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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역대 최대·3월 관광수지 흑자 전환…면세점 부진에 의료관광 5.8배 급성장

기사입력 2026.06.05 10:00
  • 야놀자 리서치 제공
    야놀자 리서치 제공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474만3,000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야놀자리서치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인·아웃바운드 관광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다.

    중국이 142만4,000명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을 6.8% 상회했다. 일본(94만 명, +18.3%), 대만(54만3,000명, +93.1%)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원거리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주(+55.1%)·오세아니아(+67.1%)·유럽(+30.7%)이 일제히 급증하며 인바운드 시장의 글로벌 다변화가 가속화됐다. 지방 공항 입국객은 약 85만 명으로 2019년 대비 40.1% 증가해 수도권 증가율(19.0%)의 2배를 넘었다.

    총 관광수입은 58억4,0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17.8% 늘었으나, 1인당 지출액은 1,231달러로 2019년(1,290달러)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핵심 원인은 면세점 부진이다. 면세점 총매출이 2019년 40억9,000만 달러에서 16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의료관광 소비액은 4,911억 원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5.8배 급증하며 고부가가치 수익 모델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 야놀자 리서치 제공
    야놀자 리서치 제공

    3월에는 관광수지가 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중·일 외교 갈등의 영향도 작용했다.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방일 중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54.6% 급감한 반면, 방한 중국인은 26.9% 늘어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내 한국 점유율이 4.4%에서 5.1%로 상승했다.

    아웃바운드는 83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7%로 감소 전환했다. 고환율과 항공료 급등이 맞물린 결과다. 일본 방문객은 305만8,000명으로 2019년 대비 47% 폭증한 반면, 미국(-30.2%)·마카오(-29.4%)·홍콩(-31.7%) 등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근거리 실속형 여행으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한국 인바운드 시장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구조적 과도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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