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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인 여행객들이 멀리 떠나기보다 국내 또는 근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면서도 여러 호텔을 옮겨 다니는 '호텔 호핑' 방식으로 여행의 밀도를 높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공개한 '언팩 '26 여름 에디션' 분석 결과다.
한국인 여행객의 56%는 지난해 여름보다 올해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부산 호텔 검색량은 20% 증가했고, 서울과 강원도 각각 5% 올랐다. 해외에서는 마스트리흐트(3,615%)·히로시마(150%)·샌디에이고(90%)·시즈오카현(90%) 등 이색 목적지의 검색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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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호핑' 트렌드도 주목된다. 이벤트 중심 이동형 숙박이 그 핵심으로, 부산 BTS 공연(6월 12~13일) 관람 후 롯데 호텔에서 파라다이스 호텔로, 서울 KBO 경기 관람 후 시그니엘에서 웨스틴 조선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서울-강릉 로드 트립(더 플라자 서울→신라모노그램 강릉)과 남해안 로드 트립(파크 하얏트 부산→윈덤 그랜드 부산 이진)도 추천 코스로 소개됐다.
FIFA 월드컵 개최로 북미 주요 도시 검색이 급증한 반면, 열기를 피해 가격이 낮아진 여행지를 찾는 수요도 나타났다. 후쿠오카·부에노스아이레스(각 -35%), 나라·타소스(각 -30%) 등이 평균 일일 요금(ADR)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관심이 35% 이상 늘었다.
스크린 투어리즘도 여전히 강세다. '폭풍의 언덕' 이후 영국 요크셔 검색이 35%,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5 공개 후 로마가 35% 증가했으며, 캐나다 머스코카는 '히티드 라이벌리' 방영 후 110% 급등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