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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리 여정의 핵심”…할레쿨라니, 100년 환대 철학 들고 서울 찾았다

기사입력 2026.05.28 22:34
  • 할레쿨라니 미디어 런천(사진=서미영 기자)
    ▲ 할레쿨라니 미디어 런천(사진=서미영 기자)

    100년 역사의 하와이 럭셔리 호텔 브랜드 할레쿨라니가 한국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8일 서울에서 미디어 런천을 열고 할레쿨라니 와이키키·할레쿨라니 오키나와·할레푸나 와이키키 등 컬렉션 3개 호텔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비드 반스 할레쿨라니 총지배인은 "한국은 할레쿨라니의 여정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직접 밝혔다. 그는 "한국 고객은 세련된 안목과 높은 기준을 갖추고 있고, 진정성 있는 럭셔리 경험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점이 할레쿨라니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반스 총지배인은 오늘날 럭셔리 여행 시장의 변화도 짚었다. "럭셔리 여행객이 원하는 건 아름다운 호텔이 아니다. 진정성, 감성적 연결, 웰니스 문화, 기억에 남는 스토리"라며 이러한 가치들이 할레쿨라니 각 호텔에 이미 깊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와이키키 해변 위의 100년, 할레쿨라니 하와이


    할레쿨라니는 1883년 사업가 로버트 루어스가 와이키키 해변에 지은 저택에서 출발했다. 1917년 킴볼 부부가 이를 매입해 리조트로 운영하면서 현지인들이 오래전부터 불러온 이름, '천국에 어울리는 집'이라는 뜻의 할레쿨라니를 정식 명칭으로 채택했다. 일본 미쓰이부동산이 1981년 인수해 현재의 453실 규모로 재건한 뒤 1984년 재개장, 지금에 이른다.

  • 데이비드 반스 할레쿨라니 하와이 총지배인(사진=서미영 기자)
    ▲ 데이비드 반스 할레쿨라니 하와이 총지배인(사진=서미영 기자)

    와이키키 비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오션프론트 입지가 첫 번째 강점이다. 리조트 피(Resort Fee)를 받지 않으며, 무료 와이파이와 피트니스 센터 이용, 비숍 박물관·호놀룰루 미술관 무료 입장, 요가 클래스·역사 산책 투어 등 하와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투숙 요금에 포함된다.

    다이닝 면에서는 프렌치 레스토랑 '라 메르'가 브랜드의 자존심이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와 AAA 파이브 다이아몬드를 동시에 보유한 하와이 유일의 레스토랑으로, AAA 5다이아몬드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유지하고 있다. 남프랑스 풍미에 하와이 로컬 식재료를 결합한 네오클래식 프렌치 메뉴를 선보이며, 예약은 수개월 전에 마감될 만큼 수요가 높다. 이 밖에 일요일 브런치로 유명한 오션프론트 레스토랑 '오키즈', 하와이안 라이브 뮤직 공연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하우스 윗아웃 어 키'가 운영된다. 2024년에는 오아후 섬의 천연 용천수 명소 카베헤베헤 부지 위에 스파 할레쿨라니를 새롭게 열었다.

    오키나와의 블루존에 하와이 환대 이식, 할레쿨라니 오키나와

    할레쿨라니 오키나와는 2019년 7월 26일 오픈한 브랜드 최초의 해외 호텔이다. 오키나와 본섬 온나 빌리지, 오키나와 해안 국정공원 내 약 1.7km 해안선을 따라 자리하며, 한국에서의 비행 시간이 도쿄 하네다보다 짧다는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 켄지 후쿠나가 할레쿨라니 오키나와 총지배인(사진=서미영 기자)
    ▲ 켄지 후쿠나가 할레쿨라니 오키나와 총지배인(사진=서미영 기자)

    360개 전 객실이 오션뷰로 설계됐으며, 뉴욕 기반의 샴팔리마우드 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세븐 쉐이즈 오브 화이트'를 테마로 한 공간에는 가족 단위 투숙에 적합한 비치프론트 윙과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투숙객을 위한 선셋 윙이 나뉘어 있다. 1베드룸 3동·2베드룸 2동으로 구성된 빌라에는 프라이빗 온수풀과 천연온천이 마련돼 있다. 수영장 5개 중 시그니처 인피니티풀 '오키드 풀'에는 할레쿨라니 심볼인 카틀레야 난초 문양이 100만 개 이상의 모자이크 타일로 구현돼 있으며, 온수 운영으로 연중 이용 가능하다.

    다이닝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루'가 중심이다. 교토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셰프 사카모토 켄이 컨설팅 셰프로 참여해 교토의 미식 감각과 오키나와 식재료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일식 레스토랑 '아오미', 스테이크&와인 '킹덤', 올데이 다이닝 '하우스 윗아웃 어 키', 선셋바 '스펙트라'가 함께 운영된다. 스파 할레쿨라니는 2026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를 호텔과 스파 양 부문에서 동시 획득했으며, 이를 달성한 오키나와 유일의 시설이다.

    오키나와가 세계 5대 블루존 중 하나라는 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수 연구 기관 블루존과 3년 파트너십을 맺고 2024년부터 '블루존 리트리트'를 운영 중이다. 류큐 전통 요리 교실, 도예 체험, 우치나 전통 다도, 사반 보트 일출 세일링 등 오키나와의 장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올해로 파트너십 3년 차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스파와 웰니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최근 럭셔리 여행 수요에 정확히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월 26일에는 개장 7주년을 맞아 사카모토 셰프와 협업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할레쿨라니 컬렉션의 세 번째 축, 할레푸나 와이키키

    할레푸나 와이키키 바이 할레쿨라니는 할레쿨라니 브랜드의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280실 규모의 부티크 호텔로, 객실은 마운틴 뷰와 오션 뷰로 구분된다. 8층 인피니티풀이 시그니처 공간이며, 로비 맞은편에 운영되는 할레쿨라니 베이커리는 한국 여행자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탄 명소로 자리잡았다.

  • 반스 총지배인은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세 호텔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진심 어린 환대와 세심한 서비스, 여행을 마친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가치로 묶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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