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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련도 갈아 마신다"…에스파, '쇠콤달콤'한 'LEMONADE'

기사입력 2026.05.28.16:39
  • 에스파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 에스파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익숙하게 느끼실 에스파만의 강렬함도 있지만, 그 안에서 더 단단해진 우리의 메시지와 방향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에스파가 또 새로운 문을 열었구나'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볼룸에서는 정규 2집 'LEMONADE'(레모네이드)로 컴백하는 에스파(aespa)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카리나는 "오랜만의 정규 앨범이라 의미가 큰 것 같다. 정규 1집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심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Armageddon'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LEMONADE'는 선공개된 'WDA (Whole Different Animal)'과 앨범과 동명의 'LEMONADE' 등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다. 윈터는 "정규 앨범인 만큼,  수록곡 하나하나에 다양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에스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고, '역시 에스파'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 에스파 카리나
    ▲ 에스파 카리나

    특히 이번 'LEMONADE'를 통해 에스파는 세계관의 새 챕터 'Complaexity'(컴플렉시티)를 연다. 다중우주가 무한히 얽힌 상태를 뜻하는 ‘Complaexity’는 에스파 초기 세계관과 확장된 평행 세계를 연결하는 핵심 개념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세계에 존재하는 나를 만나며,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성장사를 보여준 에스파의 현재이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카리나는 "저희가 'P.O.S'를 열면서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세계관으로 시작됐는데, 두 번째 챕터에서 다중우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에는 저희가 가상과 현실을 자주 오가다 보니 균열이 생기게 됐다. 현실에 균열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다들 패닉에 빠졌지만, 저희는 광야에서 블랙맘바도 잡고, 나이비스와 함께 활동하고, 아이 멤버들과도 만나는 세계관을 겪다 보니 큰일이 아니게 됐다. 그래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이번 세 번째 챕터"라며 "지난 서사들이 쌓인 덕분에 지금의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기존의 세계관을 통해 주체적이고 당당한 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는데, 이번 세계관도 시련과 혼란이 닥쳐도 모 갈아 마시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LEMONADE'를 통해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 에스파 지젤
    ▲ 에스파 지젤

    선공개곡 'WDA'와 더블 타이틀로 선정된 'LEMONADE'는 이러한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WDA'는 다중 우주의 경계 균열로 인해 왜곡되고 뒤엉킨 형태의 광야, 그리고 그 속에서 데이터 과부하로 태어난 변종 자아인 'The Creature'의 무드를 그렸다. 카리나는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초월적인 존재를 뜻하는데, 무겁고 차가운 질감의 곡이다. 노래처럼 단단한 에스파를 표현하려고 했고, 세계관의 새 챕터를 예고하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비장하고 위험천만한 위기의 상황을 에스파만의 위트로 완전히 비틀어 버리는 결과물이 바로 타이틀곡 'LEMONADE'다. 불리한 상황마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에스파의 애티튜드를 담고자 했다. 세계관의 혼란을 갈아 만든 에스파의 독한 레모네이드는 남들에게는 쓰고, 실지라도 에스파에게는 달콤한 에너지로 작용한다.

    'LEMONADE'의 가장 큰 매력으로 지젤은 "메시지인 것 같다. 평소에도 추구하는 마인드와 비슷한 것 같다. 또 노래에서는 훅이 굉장히 캐치하고 기억에 남는다. 사운드와 트랙도 퀄리티가 높은 여러모로 매력이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으며, 닝닝은 "멤버들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리고 들으면 되게 신난다. 여름에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윈터는 팬들이 지어준 '쇠콤달콤'이라는 수식어를 언급하며 "기존의 쇠 맛보다는 조금은 신맛에 가까워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쿨한 느낌이라 여름이라는 계절과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에스파 닝닝
    ▲ 에스파 닝닝

    정규 앨범에 대한 에스파의 남다른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닝닝은 "저희가 자신감 있게 만들어야 듣는 분들께서도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저희뿐 아니라 이번 앨범을 만든 많은 분들께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이렇게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카리나는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에스파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이런 곡도 소화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노력을 했다"라며 "처음에는 '에스파가 이런 걸 한다고?'라며 물음표를 띄우시다가, 느낌표로 바뀌게 될 곡이 많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또 시도하고 싶은 음악이나 장르가 있는지 묻자 지젤은 "그동안 되게 '에스파스럽다'라는 말을 듣는 음악을 많이 했는데, 다음에도 이런 사이버틱한 콘셉트 안에서 조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곡도 시도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는지 묻자 카리나는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규 1집만큼, 혹은 그보다 잘되면 좋겠지만, 사실 이번 곡을 통해서는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본인에게 닥친 시련과 고통을 모두 레몬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맛있게 레모네이드로 갈아 마시자는 마음으로 나온 곡이다. 성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 에스파 윈터
    ▲ 에스파 윈터

    한편 에스파 정규 2집 'LEMONADE'는 오는 29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에스파는 이번 컴백을 기념해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 여의도와 반포 한강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역대급 규모의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5월 29일~30일)를 시작으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부스(5월 29일~31일), 여의도 한강공원 체험존(Experience Zone)(5월 29일~6월 7일)이 운영되며, 현장에서는 캔홀더 증정 이벤트와 미디어월 조형물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에스파의 새로운 앨범 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여의도 IFC몰에서는 에스파 정규 2집 'LEMONADE'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감각적인 공간과 함께, 다채로운 MD 라인업,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윈터는 "팝업을 통해 팬들과 대중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LEMONADE'에 담긴 의미처럼 저희로 인해 많은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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