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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확인 위주였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 폐 기능 검사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 티알과 함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에 디지털 폐 기능 검사를 연동한 스마트병동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3사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씨어스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와 티알의 디지털 폐 기능 검사기 ‘더스피로킷(The Spirokit)’ 연동이다. 3사는 생체신호 모니터링 데이터와 호흡기 검사 데이터를 연결해 병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 의료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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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피로킷은 호흡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자동 판독 기능을 기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등 주요 호흡기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무선 휴대형 검사기다. 경량·포터블 설계를 적용해 검진센터뿐 아니라 병동과 이동형 검진 환경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병동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병원 및 의료기관 대상 솔루션 확산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씨어스는 씽크와 더스피로킷 연동 기반 의료 서비스 솔루션 개발과 임상연구·실증사업을 맡는다. 티알은 더스피로킷과 관련 시스템의 연동 및 병원 현장 적용을 담당한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가 폐 기능 검사를 위해 검사실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낙상 위험이나 검사 지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수술 전 폐 기능 검사는 마취 후 폐 기능 저하에 따른 합병증 위험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활용된다.
회사는 씽크와 더스피로킷 연동으로 병상 옆에서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환자 이동 부담과 검사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흡기 입원 환자의 폐 기능 변화를 병동에서 더욱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티알 대표는 “폐 기능 검사가 검사실 밖으로 나와 병상에서도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요구였다”며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도 더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사는 향후 씽크가 수집하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생체신호 데이터와 폐 기능 검사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통합 분석해 병원 내 환자 관리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입원 중 환자 모니터링을 넘어 호흡기 질환 관리와 재활 등으로 환자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라며 “씽크와 더스피로킷 연동을 통해 보다 촘촘한 환자 관리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병상 모니터링에 전문 진단기기를 결합해 스마트병동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도”라며 “병동 내 폐 기능 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진이 더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