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AI 수술로봇 개발 허브 목표...삼성서울병원, 실증 플랫폼 구축 착수

기사입력 2026.05.28 11:13
  •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중심의 AI 수술로봇 개발·실증 허브 구축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과 실증 환경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및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삼성서울병원 연구진. 오른쪽부터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 배주영 성형외과 교수, 정규환 지능형의료로봇연구센터 교수, 오남기 이식외과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및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삼성서울병원 연구진. 오른쪽부터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 배주영 성형외과 교수, 정규환 지능형의료로봇연구센터 교수, 오남기 이식외과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이번 사업은 복지부의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발굴하고, 실증과 피드백을 연계할 수 있는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롭, 로엔서지컬 등 로봇 기업과 투모로로보틱스, 삼성융합의과학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헬스케어 UI·UX 전문기업 하해호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체화 AI(Embodied AI·로봇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며 판단·행동하는 AI 기술) 기반 수술로봇 개발과 기술 고도화, 제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특허법인 BLT, 인허가 컨설팅 기업 메디팁, 이듬법률사무소,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도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 책임자인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오로라랩(AURORA lab·AI-Unified Robotics & Operative Research Accelerator Lab)’을 개소하고, 수술로봇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로라랩 전용 연구시설과 수술로봇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시제품 성능 검증과 안전성 평가, 사용적합성 평가 등 제품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1단계 사업 기간인 2028년까지 수술로봇 특화 연구시설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 특허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후 2단계 사업(2029~2030년)에서는 AI 기반 수술로봇의 기술성숙도(TRL)를 총 9단계 중 상용화 직전 단계인 8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규제기관 의료기기 허가와 혁신의료기술평가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현재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휴머노이드형 Physical AI 기반 수술 보조 로봇 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정용기 교수는 “그간 수술로봇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 파악, 실증 자문, 인허가 지원 등의 문제를 병원이 중심이 되어 해결하겠다”며 “AI 수술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신장내과 교수)은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임상 역량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의료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 조성과 인프라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