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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기반 병리 분석으로 면역반응 연관성 제시…ASCO서 연구 발표

기사입력 2026.05.22 11:28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AI 병리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결과 5편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HER2, 루닛 스코프 uIHC, 루닛 스코프 IO 등 면역조직화학(IHC) 기반 분석 모델을 활용해 단백질 발현과 종양미세환경(TME), 면역반응 특성 간 연관성을 분석한 내용이다.

  • 주요 연구 가운데 하나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충근 교수 연구팀은 HER2 양성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루닛 스코프 HER2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이번 ASCO에서 ‘신속 구연(Rapid Oral Abstract Session)’ 발표로 채택됐다.

    해당 임상은 HER2 표적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를 화학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과 병용하는 1차 치료를 평가한 연구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5%로 나타났다. HER2 IHC 3+ 세포 비율이 높은 환자군은 비과발현 환자군 대비 ORR이 약 80% 대 30%대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AI 기반 분석을 통해 ‘면역활성(Inflamed)’으로 분류된 환자군에서는 70% 이상이 치료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루닛은 해당 연구가 AI 기반 병리 분석을 통해 HER2 발현 양상과 면역반응 특성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NSCLC)의 종양미세환경 특성을 분석한 연구도 공개한다. 연구팀은 2,054건의 H&E 슬라이드 이미지와 1,099건의 HER2 IHC 슬라이드를 루닛 스코프 제품군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HER2 과발현 종양은 비과발현 종양 대비 면역활성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루닛은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이 면역치료 반응이 낮은 ‘면역비활성(Immune-cold)’ 특성을 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진행한 선양낭성암종(ACC) 연구에서는 종양 기질 내 내피세포와 종양침윤림프구(TIL) 밀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PFS)과 전체 생존 기간(OS)이 더 길게 나타났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진행한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전이성 대장암 연구에서는 3차 림프구조(TLS) 면적이 큰 환자군에서 PFS와 OS가 더 길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들은 AI 기반 병리 분석 결과와 치료 반응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로, 실제 임상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는 후향적·탐색적(exploratory) 분석 가능성이 있으며, 환자군 규모와 통계적 유의성 등 세부 검증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ASCO에서 루닛 스코프의 IHC 분석 제품군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다수 공개했다며, 향후 관련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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