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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 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공개

기사입력 2026.05.21 11:40
  • 글레오 AI 이미지 / 42dot 제공
    ▲ 글레오 AI 이미지 / 42dot 제공

    포티투닷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글레오 AI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개발한 차량용 음성 AI 시스템으로, 이달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LLM 기반으로 작동하며, 운전자 및 탑승자와 자연어 형태의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차량 기능 제어와 정보 제공 기능도 수행한다.

    글레오 AI는 차량 환경에 맞춰 발화자의 위치와 대화 맥락, 주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이후 상황에 맞는 기능을 실행하고 응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차량 내에서는 음성 명령만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조 장치 조작, 차량 기능 제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글레오 AI 구조에 다양한 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해·판단·응답 생성 등 단계별 목적에 따라 다른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적용해 차량 제어와 같이 지연 시간이 중요한 기능은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하고,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기능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음성 기술에는 LLM 기반 TTS(Text-To-Speech) 기술이 적용됐으며, 외부 앱과 연동 가능한 인터페이스 구조도 지원한다.

    글레오 AI는 기존 차량용 음성 비서와 달리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전 대화 내용과 현재 차량 상태 등을 반영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좌석 위치에 따라 다른 작업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티투닷은 외부 정보 제공 기능을 위해 별도의 지식 에이전트도 구축했다. 웹 검색과 자체 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차량 내부 소음과 다양한 환경 변수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품질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안 및 안전 기능도 포함됐다. 포티투닷은 가드레일 에이전트를 통해 위험 발화를 사전에 감지하며, 법규 위반이나 부적절한 요청은 응답을 제한했다. 차량 제어 기능 역시 안전 상황을 확인한 이후 작동하도록 구성됐다.

    포티투닷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글레오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자체 LLM 확대 적용과 온디바이스 AI 강화, 개인화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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