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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 생산성 개선 가능할까… 솔라엘디, 칠곡 실증단지 운영

기사입력 2026.05.19 14:00
  • 사진 제공=솔라엘디
    ▲ 사진 제공=솔라엘디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 확산하는 가운데, 농작물 생육 환경을 우선 고려한 실증 시설이 경북 칠곡에 조성됐다. 기존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서 제기돼 온 농업 생산성 저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태양광 발전 솔루션 기업 솔라엘디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일대에 유리온실을 활용한 자가발전소 ‘솔라엘디 1~3호’를 조성하고 오는 6월 11일 준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태양광 발전과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 단지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기존 영농형 태양광 모델에서 지적돼 온 작물 생산성 저하 문제를 고려해 재배 환경 중심의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증단지에는 재배 작물의 생육 환경과 일사량 조건을 기준으로 태양광 모듈 배치와 차광률을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발전 설비 설치 후 작물을 배치하는 방식과 달리, 작물 생육 조건을 우선 고려해 시설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재배 작물로는 저일조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음지식물 ‘맥문동’이 선정됐다. 맥문동은 기능성 식품 원료와 조경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작물로, 비교적 병해충 관리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증단지는 외부 수주 방식이 아닌 자가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부지 확보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휴 농업시설을 활용해 발전 수익과 농업 생산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만큼, 실제 운영 데이터를 통한 경제성과 생산성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라엘디 측은 실증단지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 효율과 작물 재배 환경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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