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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첫 ‘생계비보호 통장’ 등장… 압류돼도 최대 250만원 보호

기사입력 2026.05.15 10:11
  • 사진 제공=토스뱅크
    ▲ 사진 제공=토스뱅크

    압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호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은행권의 새로운 포용금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관련 상품 도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서민·취약차주 지원 확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금융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 상승과 연체율 증가로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가 강화되면서, 저신용 차주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금융 사다리’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생계비보호 통장’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법적 압류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통장에 예치된 금액 가운데 최대 250만 원까지 압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법상 1개월 기준 최저 생계비 수준을 반영한 금액이다.

    예를 들어 예금주 재산에 대한 압류가 진행되더라도 통장 내 보호 한도 금액은 생활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금융 취약계층이 갑작스러운 압류 상황에서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막기 위한 안전망 성격이 담겼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이상 개인 고객이며, 외국인등록증·영주증·국내거소증을 보유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및 해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생계비보호 통장은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가입 구조를 적용해 별도 영업점 방문 없이 앱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카드 발급과 캐시백 혜택도 제공하며, 국내 은행 및 편의점 ATM 입출금·이체 수수료는 월 30회까지 면제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갑작스러운 압류 상황에서도 고객이 최소한의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금융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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