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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 수준까지 높아진 가운데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중심 사업 구조에 대응하는 리더십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임일은 6월 1일이다. 김 부회장이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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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해외 중심으로 재편된 사업 구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중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법인과 생산 거점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수출 확대 단계에서 현지 생산과 유통 체계를 포함한 글로벌 운영 단계로 사업 구조가 바뀌면서 보다 통합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현재 중국 자싱 공장을 건설 중이며, 지역별 연락사무소 추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과 현지 운영 체계 구축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김 회장은 부회장 재임 기간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과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특히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삼양식품 매출은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351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확대됐다. 글로벌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구조다.
삼양식품은 올해 MSCI 지수에 편입됐으며 밸류업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김 회장은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 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개선 작업도 진행해 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