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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카타르 전력청 충전기 실증 사업 착수… "중동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2026.05.14 16:50
  • 채비, 카타르 전력청 충전기 실증 사업 착수 / 채비 제공
    ▲ 채비, 카타르 전력청 충전기 실증 사업 착수 / 채비 제공

    채비가 전자부품 및 스마트 솔루션 기업 솔루엠과 함께 카타르 공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사업(PoC)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충전기 사업자가 카타르 전력청 주도의 공공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과 '제3차 국가 개발 전략(NDS-3)'에 따라 탄소 저감 및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를 국가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대중교통 버스를 전면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충전 인프라 확장을 진행 중이다.

    카타르 전력청은 현재 약 100개 수준인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1000개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채비는 급속 충전기 기술 검증과 현지 환경 적합성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진행될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 입찰 참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PoC는 중동 지역의 고온, 건조, 모래바람 등 극한 환경에서 충전 설비의 안정적 운영 여부를 검증하는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

    투입되는 장비는 3세대 180kW급 급속충전기로, 솔루엠의 30kW 고효율 파워모듈이 적용됐다. 이 장비는 여름철 45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지 사업 추진에는 카타르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 VIM Automotive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기업은 현지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증 및 향후 조달 과정에서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채비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채비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UAE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과 협력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카타르 전력청 실증 사업은 중동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서는 핵심 관문이며, K-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의 주요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카타르를 교두보로 GCC 전역에서 확대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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