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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중심형 AI 반도체 IP 스타트업 Articron이 프리A(Pre-A) 라운드에서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티크론은 11일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을 각각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SRAM-CIM(Computing-in-Memory) 기반 NPU IP ‘ART’와 AI 기반 SRAM IP 생성·최적화 플랫폼 ‘DALUS’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외부 메모리 시스템과 연계한 메모리 중심형 AI 반도체 시스템 IP 전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티크론은 메모리를 단순 저장 장치가 아닌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기존 AI 반도체 구조는 연산장치와 메모리가 분리돼 있어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전력 소모와 지연 시간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력과 면적 제약이 큰 엣지 AI 환경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성능 구현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칩 SRAM 구조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SRAM-CIM 기반 NPU IP ‘ART’를 개발하고 있다. 메모리 내부 또는 인접 영역에서 연산을 수행해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ART’는 웨어러블 기기, 보안카메라,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XR, 자동차 등 다양한 엣지 AI 디바이스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LPDDR, HBM, LPDDR-PIM 등 외부 메모리 시스템과 연계해 시스템 단위 효율 개선도 추진 중이다.
함께 개발 중인 ‘DALUS’는 SRAM IP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반복적인 회로 설계와 시뮬레이션, 레이아웃 수정 작업을 자동화해 고객 맞춤형 SRAM IP를 빠르게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사들은 아티크론의 SRAM 설계 역량과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SRAM-CIM 기반 NPU IP 확장성 등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AI 반도체 시장이 단순 연산 성능 경쟁에서 데이터 이동 최소화와 전력 효율 개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과거 반도체 IP 기업 OpenEdge Technology 초기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아티크론의 기술 차별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향후 스케일업팁스 추천 등을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한울 아티크론 대표는 “엣지 AI 시대에는 데이터 이동과 메모리 병목을 줄이는 시스템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메모리와 연산을 함께 최적화하는 AI 반도체 IP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SRAM-CIM 기반 NPU IP 고도화와 DALUS 상용화, 맞춤형 SRAM 및 AI 반도체 IP 라이선싱 확대, 국내외 팹리스·시스템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