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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KCON JAPAN 2026’에 국내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하며 현지 소비자 대상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기업들은 시식 행사와 체험형 부스, SNS 이벤트 등을 통해 K-푸드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본 내 K-컬처 관심이 이어지면서 KCON이 식품업계의 주요 마케팅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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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행사 기간 서울 한강공원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 ‘불닭마트’ 부스를 운영했다. 편의점 진열대와 즉석 취식 공간 등을 구성해 한국식 편의점 분위기를 구현했고, 일본 출시 예정인 스와이시 불닭볶음면을 선공개했다. 캐러멜 풍미를 더해 기존 제품보다 매운맛 강도를 낮춘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행사 당시 브랜드 굿즈 인증 캠페인에 6000건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시식 행사에는 약 1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고 만두와 미초 등을 활용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부스는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연계한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포토존과 대형 조형물을 배치해 방문객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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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미초로 구성된 세트 메뉴 약 2만개를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일본 내 이온(AEON), 코스트코, 돈키호테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 K-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티젠은 콤부차를 중심으로 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 트와이스(TWICE)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함께 시음 행사, SNS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했으며 레몬, 샤인머스캣, 매실 등 다양한 플레이버 제품을 선보였다.
티젠은 최근 일본 내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코스트코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시장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제품 시식뿐 아니라 포토존과 참여형 이벤트 등을 함께 운영하며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K-컬처와 연계한 오프라인 행사 활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