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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가 서울 주요 상권에서 매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대형 매장 중심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BBQ는 명동과 홍대 등 핵심 상권의 올해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상권별로는 홍대가 61.8%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명동도 25.8% 성장했다. 성수·강남·잠실 등 주요 관광 상권에서도 유사한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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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개선은 관광 수요 회복과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은 4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방문객은 중국, 일본, 대만 순으로 비중이 컸다.
BBQ는 이러한 수요 변화에 대응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30~40평 규모 매장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배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매장 방문 고객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식사 공간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순살 치킨과 함께 떡볶이,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단품 위주에서 세트형 소비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에서의 한식 선호와도 연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은 해외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식 메뉴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선호가 방한 관광객의 외식 수요로 이어지며 관련 업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BQ는 향후 관광객 유입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운영과 메뉴 구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