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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역으로 1600만 배우가 된 박지훈이 이번엔 흙수저 캐릭터로 시청자를 찾는다. 취사병이 된 박지훈을 만날 수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남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지훈,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 이상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조남형 감독은 "워낙 인기 있는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과의 차별점은 아무래도 생동감이 넘치는 맛의 표현이다. 아무래도 그림으로 보는 것보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박지훈은 29사단 60연대 1대대 4중대 강림소초로 전입 온 흙수저 이등병이자 전설을 꿈꾸는 요린이 '강성재' 역을 맡았다. 박지훈은 캐릭터에 대해 "흙수저였던 어린 가장이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맞이한다. 게임 캐릭터처럼 선택창을 이용하면서 부대 내에서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1600만 배우에 등극한 박지훈은 곧 바로 차기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부담감은 없지만 긴장감이 있긴 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자신만의 강점으로 귀여움을 꼽았다. 박지훈은 "저만의 강점은 강성재와 박지훈을 넘나드는, 모호함이 있다는 것"이라며 "웃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귀여우면서 웃긴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박지훈은 리얼리티를 담아 이등병 '강성재'를 표현했다. 감독 역시 이등병의 서툰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박지훈을 낙점했다. 박지훈은 "감독님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라 (군대가) 다 처음이고 어색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모습을 보고 저를 캐스팅해 주신 것 같다. 저도 밀리터리 덕후라 군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촬영하면서 정말 새로웠다. '입대하면 이런 분위기겠구나. 이런 생활을 하겠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
최근 '핑계고' 출연 후 남다른 입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윤경호는 4중대의 행정보급관이자 만년 상사 '박재영'으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윤경호는 박지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지훈이를 처음 본 미팅 자리에서 그 눈망울에 빠져들었다"라며 "제가 지금까지 본 남자 배우 중에 이런 눈을 가진 배우가 없었다. 정말 대단한 눈이다 싶었다"라며 "그리고 나서 '약한영웅'을 보고, '왕과 사는 남자'를 봤을 때 '지훈이의 눈에 모든 것이 담기는구나'를 느꼈다. 우리 작품에서도 코믹과 귀여움, 잔망, 슬픔 등 진짜 군대에 처음 온 이등병을 잘 표현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홍내와 이상이는 각각 전역까지 100일 남은 말년 병장 '윤동현', 육사 출신이자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대위 '황석호'를 맡아 관계성을 더한다. 두 배우는 실제 군대와 작품 속 상황에 대한 싱크로율을 묻자, 극과 극 대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내는 "저는 실제 군대와 싱크로율이 80%로 정도라고 생각했다. 원래 공군사관학교 시험도 봤었고, 직업 군인도 하려고 했는데 결국 전역했다. 저는 군대가 잘 맞는 편이다. (군인에) 밀착된 모습을 작품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의무경찰로 복무했던 이상이는 "제 군 생활과 작품 속 상황은 완전 다르더라. 저는 의무경찰이자 홍보 병사로서 2년 동안 춤추고 노래하고 마술을 했다. 저에게는 (작품과 실제가) 싱크로율 0%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했다"라고 전했다. -
이처럼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천만 배우 박지훈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더불어 윤경호, 이홍내, 이상이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은다. 웹툰 속 판타지적 설정에 실사 드라마만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더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티빙에서 공개된다.
- 이우정 객원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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