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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올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현금흐름 개선과 유럽 시장 주문 증가 등 일부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757억 유로로, 전년 동기(776억 유로) 대비 2%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유럽 시장과 파이낸셜 서비스 부문의 성장으로 일부 상쇄됐다.
영업이익은 25억 유로로, 전년 동기(29억 유로) 대비 14.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3%를 기록했다. 감소 요인으로는 주요 브랜드 그룹 내 특별 항목 발생과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이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0억 유로로, 전년 동기(-8억 유로) 대비 개선됐다. 인수·투자 활동에 대한 비용 관리와 세금 부담 감소 등이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순유동성은 342억 유로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 동기(210만대) 대비 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남미(+3%), 서유럽(+1%), 중동부유럽(+7%)에서 증가했지만 중국(-20%)과 북미(-9%)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유럽 지역 신규 주문량은 전년 말 대비 약 15% 증가했다. 특히 폭스바겐 티록, 쿠프라 테라마르, 스코다 엘로크, 아우디 Q3,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등 신모델 수요가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전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는 "올 1분기에 유럽 내 신규 주문량 개선, 중국 시장 전략의 진전, 그리고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간접비 절감과 20억 유로의 순현금흐름 달성 등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4.0~5.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 투자율은 11~12%로 예상된다.
순현금흐름은 30억~60억 유로, 순유동성은 320억~340억 유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무역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 불확실성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