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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시즈, OTC 2026서 도면 인식 솔루션 ‘델타플로우’ 공개

기사입력 2026.05.04 09:18
종이 도면 데이터 전환 한계…산업 AI로 공정 구조 재구성
  • 산업 AI·데이터 플랫폼 기업 인포시즈(대표 탁정수)가 지난 5월 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도면 인식 솔루션 ‘델타플로우(Deltaflow)’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인포시즈는 자체 개발한 온톨로지 엔진 ‘Axiom’을 기반으로, 반도체·정유화학 등 도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에 특화된 도면 인식 솔루션 ‘델타플로우’를 개발했다.

  • 이미지=인포시즈
    ▲ 이미지=인포시즈

    OTC는 100개국 이상에서 참가하는 세계 최대 해양·에너지 기술 전시회로, 글로벌 오일 기업과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참여한다.

    인포시즈는 현장에서 종이·스캔 기반 도면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델타플로우 기술을 시연했다. 회사에 따르면, 델타플로우는 기존 도면 인식 기술이 텍스트나 심볼 추출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설비·배관·계장 간 연결 관계를 구조적으로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면 내 심볼과 태그를 인식한 뒤 속성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라인을 검출해 설비 간 연결 그래프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어 라인 번호와 방향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 공정 흐름을 재구성해 도면을 운영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한다.

    기존 도면 인식은 텍스트 중심으로 라인 방향이나 설비 간 관계까지 반영하기 어려웠고, 도면 간 연결을 수작업으로 추적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인포시즈는 설비, 밸브, 배관, 계장 등의 요소를 관계 기반 그래프로 구조화하는 산업 온톨로지 방식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라인에 연결된 설비를 자동으로 추출하거나 장비 간 연결 흐름을 기반으로 영향 범위를 분석할 수 있다. 또 유체 흐름을 시뮬레이션해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검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포시즈는 2025년 8월 고객사 대상 개념검증(PoC)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면 데이터 구조화를 디지털 트윈 구축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면, 제어 로직, 설비 이력 등을 통합해 지식 그래프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정 상태 분석 및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장에서 글로벌 오일 및 EPC 기업 관계자들이 도면 디지털화와 디지털 트윈 구축에 관심을 보이며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탁정수 인포시즈 대표는 “도면은 산업 데이터의 시작이자 마지막 미해결 영역”이라며 “Deltaflow는 반도체·정유화학·에너지 현장에서 쌓아 올린 온톨로지 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고 말했다.

    인포시즈는 이번 전시회에서 논의된 PoC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및 엔지니어링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북미·중동·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성과를 통해 시장 경쟁력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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