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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앞두고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체감 부담 역시 함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개인회원 1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가정의 달 관련 지출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81.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0대(90.0%)와 50대(88.2%)의 참여 의사가 높은 반면, 10~20대는 7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예상 지출액은 평균 47만9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34만6천 원), 2025년(39만1천 원)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0만1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8만1000원, 60대 이상 42만원, 30대 37만9000원, 10~20대 23만1000원 순으로 집계되며 세대 간 지출 격차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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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이 집중되는 기념일은 ‘어버이날’로, 응답자의 90.7%가 비용 지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어린이날(34.4%), 스승의 날(8.7%), 부부의 날(6.9%) 순이었다.
소비 방식은 ‘용돈’이 62.0%로 가장 많았으며, 외식·배달 등 식사 비용(42.0%), 선물(32.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을 계획한 비율은 10.1%에 그쳤다.
다만 지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 소비를 계획한 응답자의 71.7%는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부담이 큰 기념일로는 어버이날이 80.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상당수는 지출 대비에 나서고 있었다. 식비 등 생활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고, 단기 아르바이트(33.6%), 저축 활용(13.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출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득 감소와 생활비 증가 등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52.7%). 이외에도 ‘기념일 필요성 미인식’(28.4%), ‘평소 기념일을 챙기지 않음’(26.7%)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