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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을 올해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변화와 국내 사업 환경, 환율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는 중단되지만, 기존 고객을 위한 사후 서비스는 유지된다.
혼다코리아는 판매 종료 이후에도 차량 유지보수, 부품 공급, 보증 서비스 등 애프터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딜러사와 협의를 거쳐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고객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사업과 달리 모터사이클 부문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회사는 국내 이륜차 사업을 핵심 영역으로 보고 제품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혼다 자동차를 사랑해 주신 고객과 각 딜러 사 및 여러 관계자 모든 분들로부터 받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장 환경의 변화와 환율 동향을 포함한 사업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 투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이어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의 종료는 중장기 전략적인 관점에서 미래에도 지속적인 사업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나, 판매 사업 종료 후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는 지속해, 고객에게 가능한 한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국내에 진출했으며, 2004년부터 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긴 브랜드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약 10만86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모터사이클 사업은 같은 기간 약 42만600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 4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후 전시장 중심의 고객 경험 강화 전략을 병행해 왔다. 또한, 복합문화공간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와 이륜차 교육 시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등을 운영하며 체험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