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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다. 등산, 골프,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와 함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어깨 질환이 갑자기 생기기보다 오랜 시간 누적된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성남 지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봉경 원장은 “어깨 질환은 잘못된 자세와 반복된 사용으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다가 특정 시점에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봄철 활동량이 증가하면 그동안 누적된 부담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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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어깨 건강에 미치는 영향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넓은 가동 범위를 가진 구조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다. 이에 따라 생활 습관이 장기적으로 관절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 원장은 “어깨는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자세와 습관의 영향을 받기 쉬운 관절”이라며 “평소 생활 패턴이 어깨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 컴퓨터 작업,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 등으로 인해 어깨 주변 근육의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회전근개 힘줄에 부담이 가해지고, 염증이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의 중요성
어깨 질환은 초기에는 뻐근함이나 불편함으로 시작될 수 있으며, 관리가 부족할 경우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회전근개 힘줄은 혈류 공급이 적고 관절액에 노출돼 있어 손상 이후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시작된 상태라면 일정 부분 손상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관리하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생 어깨를 위한 ‘일상 속 5가지 실천법’
박 원장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어깨 관리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생활 습관을 제시했다.
- 운동 전 준비운동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관절을 풀어주는 동작을 통해 어깨 주변 근육과 힘줄의 긴장을 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자세 교정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방 무게 분산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집중되지 않도록 양쪽으로 나누어 들거나, 가능한 한 가방 무게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회전근개 강화 운동
탄력 밴드를 활용한 가벼운 저항 운동 등은 어깨 주변 근육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통증 신호 확인
통증이 일시적인 피로인지 지속되는 증상인지 구분하고, 반복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줄 경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 다양한 어깨 질환, 정확한 진단이 중요
어깨 질환은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박 원장은 “지우병원은 영상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통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증상 개선뿐 아니라 원인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RI, 초음파 등 영상 검사는 상태 평가와 치료 방향 설정에 활용될 수 있다.
박 원장은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은 어깨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