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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농심은 오는 6월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럽 법인 설립 이후 약 1년 만의 추가 거점 확보로,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심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라면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향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라면 수입이 증가하는 점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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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현지에서 중저가 제품 중심의 시장 구조와 차별화해 프리미엄 라면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 김치라면 등 주요 제품과 함께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망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대형 유통 체인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지역 간 접근성 한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농심은 러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CIS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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