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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 과정에서도 인공지능(AI) 활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진료 기록 작성과 영상 판독 등 일부 영역에서 EMR(전자의무기록)과 연계한 AI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동물병원 전자의무기록(EMR) 기업 우리엔은 AI 기반 수의 진료 지원 플랫폼 ‘우리엔 AI 차트’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진료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과거 진료 이력을 요약하는 등 진료 기록 작성 업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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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엔은 전국 100여 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진료 기록 작성 등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 절감 효과나 정확도 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 진단 분야에서도 AI 적용을 위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 3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의치과 진단에 활용되는 영상 솔루션 고도화에 나섰다.
양측은 이동형 CBCT 장비를 기반으로 임상 프로토콜을 정립하고,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의치과 진단 과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동물병원 진료 기록과 영상 분야를 중심으로 AI 활용 시도가 이어지며 진료 과정에 데이터 기반 지원 체계를 도입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일부 병원과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효과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