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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책금융기관과 맞손… "9조 새만금 프로젝트 가속화"

기사입력 2026.04.06 17:08
  • (왼쪽부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현대차그룹 제공
    ▲ (왼쪽부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정책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신승규 RH PMO 본부장이 자리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어 "투자 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게 됐다"며, "매우 이례적인 속도이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은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를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으로 선정하고, 생산적·기후 금융 연계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행은 로봇·수소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통해 참여 기업의 생산 기반 강화를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과 해외 시장 정보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을 담당하며, 신용보증기금은 관련 기업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기후금융 보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금융기관들과 공유하며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조성 업무를 맡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관 공동 투자·금융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규 조직을 신설해 AI,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분야별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정부 주도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허가, 정책 지원, 인프라 조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지속 가능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전망이며, 산학 협력 등으로 유입되는 인재는 서남해안권의 혁신 역량 강화에도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글로벌 강국 도약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협약 이후 세부 사업 검토와 투자 구조 설계를 빠르게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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