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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여행의 가치 기준이 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SIT(Special Interest Tourism·특수목적관광)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랑풍선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 전문 DMC 보사이오 트래블과 공동으로 신규 테마 상품 설명회를 열고, 우수 판매 대리점 30개소를 대상으로 2026 하계 유럽 SIT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
DMC 보사이오 트래블 이학영 팀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건 특별한 경험과 깊이 있는 여행"이라며 타깃층으로 경험과 인증을 중시하는 MZ세대, 은퇴 후 경제적 여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호하는 전문직·고소득층을 꼽았다. "대중 시장은 아닐 수 있지만 고객 충성도가 높고 강한 팬덤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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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영국 런던 애드모어 영어캠프다. 40년 전통의 청소년 글로벌 캠프 애드모어 에듀케이션과 협력한 상품으로, 킹스칼리지·쉽레이크·브루넬 대학교 세 캠퍼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 내 총판은 보사이오 트래블 단독으로, 현재 타 여행사에서는 판매하지 못하는 독점 상품이다. 2주 과정으로 1일 3시간·주 15시간 영어 수업과 문화 탐방, 저녁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되며, 레벨 테스트와 수료 인증서가 제공된다. 기준 모객 충족 시 한국인 인솔자가 상주한다. 7월 25일 출발 기준 18일 일정이다.
두 번째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7일 상품이다. 스타방에르 직항으로 입국해 쉐락볼튼·트롤퉁가(왕복 28km·최대 10시간)·드로닝스티엔을 차례로 오르며, 플롬 산악열차와 피오르드 유람선이 이동 구간에 포함된다. 난이도가 최상급인 만큼 초보자는 사전 상담을 통해 배제하며, 예약 시 트레킹 경력과 마일리지를 검토한다.
세 번째는 마데이라 트래킹 9일 상품으로, 노랑풍선이 국내 처음 선보이는 트레킹·문화 탐방 결합 패키지다. 트레킹은 중급 수준으로 초보자도 동행 가능하며, 이 팀장은 "돌로미테 다음으로 주목받을 트래킹 여행지"로 마데이라를 꼽았다.
네 번째는 루체른 런트립 7일 상품이다. 슈투스·리기·필라투스 3대 명산을 달리거나 걷는 트레일런 컨셉으로, 기차·산악열차·유람선 등 전면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 루체른 시내 호텔을 베이스로 도보 시티 탐방이 가능하며, 슈투스 구간 유람선 1등석 선내 점심과 스파가 포함된다. 트레일런·트레킹·하이킹 중 참가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 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각 상품은 명확한 타깃이 있는 만큼, 타깃 선별에 맞는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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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측도 "저가 경쟁 중심의 기존 패키지 시장에서 벗어나,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상품으로 대리점의 성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