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JTI의 핵심 전략 시장이자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확대의 중요한 거점이다.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0% 중반의 점유율 달성이 목표다.”
이리나 리 JTI코리아 사장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플룸 아우라(Ploom AURA)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한국은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자 소비자 기대 수준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세분화된 취향과 빠른 기술 수용성이 제품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 대한 심층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플룸 아우라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은 복잡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시에 매우 성숙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체 담배 판매량 중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4년 18.4%로 확대됐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 규모를 약 3조5000억원 수준, 세계 4위로 분석하고 있다.
플룸 아우라는 JTI가 한국 시장에 투입하는 차세대 전략 제품이다. 회사 측은 맛과 사용 경험,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JTI코리아는 2021년 플룸테크의 흥행 부진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철수한 뒤, 2024년 플룸 엑스 어드밴스드를 출시하며 3년 만에 재진입했다. 이 사장은 “재진입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학습 과정을 거쳤다”며 “이 과정에서 축적한 인사이트를 반영해 완성한 제품이 플룸 아우라”라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JTI는 항상 소비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플룸 아우라’는 그간 축적된 소비자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 경험 전반에서 ‘맛’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해 이를 극대화했다”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맛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
신제품에는 스마트 히트플로우 기술이 적용됐다. 담배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가열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풍부하고 균일한 맛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흡연 후 남는 냄새를 줄였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가지 히팅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 시간과 흡입 강도를 조절해 개인 취향에 맞춘 이용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7스틱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세이버 모드를 포함해 모든 모드에서 흡입 횟수 제한이 없다. 배터리 상태 확인, 디바이스 위치 찾기, 잠금 기능 등도 지원한다.
디자인은 슬림하고 가벼운 바디에 곡선형 설계를 적용해 그립감을 개선했다. 제트 블랙, 로즈 골드, 네이비 블루, 루나 실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500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제품은 4월 14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이 사장은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는 공존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전자담배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제품이 한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