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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아트 바젤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4월 국제 스포츠 대회까지 대형 행사 8개가 홍콩 전역에서 연달아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이 '홍콩 메가 8(Hong Kong Mega 8)' 캠페인을 내걸고 3~4월 집중 유치한 결과다.
예술 분야에서는 '아트 바젤 홍콩 2026(Art Basel Hong Kong 2026)'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비치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바젤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 개최지는 홍콩이 유일하다. 올해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호평받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제로10(Zero 10)'이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며, NFT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디지털 아티스트 디케이(DeeKay)도 참여한다.
디케이의 신작 애니메이션 '디플 더 피플(DeePle the People)'은 3월 24~29일 매일 오후 7시부터 약 4시간 동안 홍콩 클럽 빌딩 외벽에 무료 상영된다. 용선 선수·기수 등 홍콩을 상징하는 요소들과 시민 100여 명의 캐릭터가 화면을 채운다.
같은 기간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는 '아트 센트럴 2026(Art Central 2026)'이 25일부터 29일까지 열려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한 야외 전시를 선보인다. 센트럴 일대에서는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아트 워크 인 센트럴(Art Walk in Central)'도 이어지며,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대형 설치 작품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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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정은 4월로 이어진다. 4월 17~19일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올해 50주년을 맞는 '홍콩 세븐스 2026(Hong Kong Sevens 2026)'이 열린다. 세계 30개 팀이 3일간 총 72경기를 치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럭비 대회다. 50주년 기념으로 대회 최초의 K-팝 파티가 마련돼 걸그룹 프림로즈와 DJ 한나 등이 무대에 오르며, 1만700㎡ 규모의 팬 빌리지에서는 주말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기간 홍콩 벨로드롬에서는 '2026 UCI 트랙 월드컵 홍콩'이 열려 약 40개국 400여 명이 올림픽 세계 랭킹 포인트를 놓고 경쟁한다. 4월 26일에는 샤틴 경마장에서 국제 경마 대회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가 대미를 장식한다.
홍콩관광청 피터 람(Peter Lam) 회장은 "예술부터 스포츠까지 메가 이벤트와 도시 연계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아시아 이벤트 수도로서의 강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