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벚꽃 따라 바뀐 외식 소비…야외·경험형 수요 확대

기사입력 2026.03.25 11:12
  • 벚꽃 시즌을 맞아 외식 소비 패턴이 맛집 탐색에서 경험 중심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공간과 계절성, 이동 동선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외식업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공개한 봄나들이 미식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와 직전 기간 동안 약 87만 건의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식 수요의 변화가 확인됐다.

    외식 공간은 실내에서 야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야장(야외 장사)’ 검색량은 183% 증가했고, ‘야외 테라스’ 검색량은 2200% 급증했다. 계절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사진=캐치테이블
    ▲ 사진=캐치테이블

    서울 도심에서는 야외 외식 수요가 특정 권역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을지로·종로 일대는 기존 야장 문화와 맞물려 검색량이 증가했고, 한남·해방촌은 루프탑과 테라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가로수길과 성수 역시 낮 시간대 테라스 수요를 흡수하며 주요 외식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메뉴 선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브런치 검색량은 38% 감소한 반면, 와인을 함께 찾는 수요는 210% 증가했다. 특히 콜키지 프리 매장 검색량이 일반 콜키지 가능 매장보다 1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분위기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확대됐다. 봄나물 관련 검색량은 377% 증가했으며, 더덕·달래·고사리 등이 뒤를 이었다. 미나리는 다른 봄나물 대비 56배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대표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벚꽃 명소와 외식을 결합한 수요도 늘었다. 서울에서는 석촌호수와 여의도 일대 검색량이 각각 1037%, 749%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경주권이 205% 상승하며 계절 관광과 외식이 결합된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맞춰 캐치테이블은 벚꽃 명소와 인근 식당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벚꽃 지도를 선보였다. 캐치테이블 측은 “벚꽃 시즌에는 야외 공간, 제철 식재료, 명소 인근 식당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이용 흐름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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