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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캠핑&피크닉페어' 개막, 실용 중심 에어 장비와 캠핑카 다변화 추세

기사입력 2026.03.06 16:41
  • 6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캠핑&피크닉페어' 현장 전경. 주요 브랜드의 텐트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염도영 기자
    ▲ 6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캠핑&피크닉페어' 현장 전경. 주요 브랜드의 텐트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염도영 기자

    국내 캠핑 시장의 흐름을 조망하는 '2026 캠핑&피크닉페어'가 6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주식회사 가족사랑전람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123개사가 참여해 1만 2,789m² 규모의 전시 공간으로 꾸려졌다. 이는 국내 캠핑 전문 전시회 중 최대 규모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최신 장비를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전시장 전반에 걸쳐 높은 밀집도를 보였다.

  •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에어베드 부스에서 제품에 직접 앉거나 누워보며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염도영 기자
    ▲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에어베드 부스에서 제품에 직접 앉거나 누워보며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염도영 기자

    올해 전시의 핵심 트렌드는 설치 편의성을 극대화한 에어 시스템 장비의 약진이다. 과거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에어텐트와 에어베드가 전시장 전면에 배치되며 시장의 주류로 안착했음을 보여주었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에어베드에 직접 누워보거나 텐트의 마감 상태와 내부 공간감을 확인하는 등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코베아, 스노우라인, 노스피크 등 국내 종합 캠핑 브랜드 부스에서는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장비의 상세 사양과 필드 활용법에 대한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 브랜드 부스에 마련된 상담석에서 관람객들이 전문가로부터 장비 사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염도영 기자
    ▲ 브랜드 부스에 마련된 상담석에서 관람객들이 전문가로부터 장비 사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염도영 기자

    현장에서 만난 한 입문 관객은 "가족 캠핑을 시작하려 해도 생소한 장비 용어나 사양 때문에 제품을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문가들의 세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 제품을 만져보며 실제 사용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고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 캠핑카 및 카라반 섹션에 다양한 체급의 모델들이 줄지어 서 있다./염도영 기자
    ▲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 캠핑카 및 카라반 섹션에 다양한 체급의 모델들이 줄지어 서 있다./염도영 기자

    캠핑카 및 카라반 섹션은 42개사가 참여해 약 3,000m²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에어스트림 신모델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캠핑 트렌드를 반영한 전기차 기반의 모터홈과 출퇴근 등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데일리 캠핑카들이 대거 출격했다. 하이엔드급 대형 모델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소형 모델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관람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 전문 기어 브랜드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진열된 랜턴과 버너 등 캠핑 소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염도영 기자
    ▲ 전문 기어 브랜드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진열된 랜턴과 버너 등 캠핑 소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염도영 기자

    단순 장비를 넘어 캠핑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및 전문 기어 분야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하이브로우, 브루클린웍스 등 감도 높은 브랜드들은 캠핑이 일상과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전문 기어 분야에서는 크레모아를 비롯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전문 브랜드들이 참가해 실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이는 국내 캠핑 시장이 장비의 소유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장을 찾은 참관객 구성은 개인보다 연인이나 가족 단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인 '세지네 놀이터'가 만석을 이루는 등 가족 친화적인 전시장 구성은 캠핑이 특정 계층의 취미를 넘어 보편적인 가족 휴양 문화로 정착했음을 방증한다.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캠핑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6조 원대를 넘어서며 견고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시장 곳곳에서 목격된 브랜드별 상담 대기열과 열띤 분위기는 실사용 중심의 교체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년 국내 캠핑 시장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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