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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관광·의료 인바운드 플랫폼 레드테이블이 글로벌 검색·지도 서비스와 연동되는 예약 기능을 국내 음식점·병원·관광시설에 무료로 제공한다.
레드테이블은 글로벌 검색·지도 앱에서 한국 내 매장이나 의료기관을 검색했을 때 정보 화면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설치비와 월정액, 예약 수수료 없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검색·지도 앱에서 한국의 음식점이나 의료기관을 찾은 뒤 해당 정보 페이지에서 곧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레드테이블은 해당 플랫폼의 공식 예약 파트너로 참여해 매장·병원의 기본 정보와 메뉴, 진료 분야, 예약 가능 시간 등을 등록하고 예약 기능을 연동한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외국인은 약 1890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단체 패키지보다 개별여행(FIT) 비중이 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검색·지도 서비스를 통해 맛집이나 관광지, 병원을 찾고 예약과 방문을 결정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다만 국내 다수 음식점과 의료기관, 관광시설은 글로벌 플랫폼 정보 페이지에 예약 기능이 없어 검색 노출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화 예약의 경우 언어 장벽이나 시차, 영업시간 차이 등으로 예약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레드테이블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 단계에서 바로 예약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매장과 의료기관의 상호, 주소, 영업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 수용 인원, 언어 지원 여부 등의 정보를 수집해 플랫폼에 등록하고 예약 기능을 연동하는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예약이 접수되면 매장과 병원은 스마트폰 웹이나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인·승인할 수 있으며,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노쇼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테이블은 외국인 전용 앱과 웹 채널을 통해 파트너 매장과 의료기관을 우선 노출할 계획이다. 특히 명동 등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음식점과 의료기관, 관광시설을 홍보해 검색 유입을 실제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의료관광 분야를 겨냥해 음식점뿐 아니라 병원·클리닉 등 의료기관으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환자의 상담과 예약, 결제, 해외 송금 등 과정을 온라인 기반으로 지원해 국내 의료기관의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레드테이블은 이달 31일 서울관광재단 4층에서 열리는 의료관광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해 의료기관 대상 활용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심 있는 국내 의료기관 100여 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의료관광 시장 전망과 정책·제도 변화, 글로벌 협업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공공기관의 ‘2025 의료관광 분석 및 2026 전망’, 의료관광 관련 협회의 의료관광 정책·제도 현안과 의료비자·택스리펀드 변화 설명, 관광·유통·여행사·은행·결제사 등 유관 기관들의 글로벌 관광·소비·금융·결제 동향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해외 개별 여행객의 구글 검색·지도 이용 패턴과 이를 활용한 의료관광 상품 노출 및 예약 전략이 다뤄질 예정이며, 한 민간 플랫폼 운영사는 의료기관 전용 예약 적용 시나리오와 외국인 환자 상담·결제·송금 연계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음식점과 병원, 관광시설은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이후 약 3일간 기본 정보 수집을 거쳐 5~7일 동안 플랫폼 연동 작업이 진행되며, 직원 대상 예약 확인·승인 및 노쇼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마치면 약 2~3주 안에 실 운영이 가능하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