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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에이아이의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확인됐다.
메디컬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가전략기술 확인서 및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국가전략기술 확인 기업 확인서와 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기술은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심장질환 진단 기술(AiTiA Series)’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가전략기술로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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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근거해, 산학연 기술 육성 주체가 보유·관리하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를 정부가 판단해 주는 제도다. 2024년 3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1개 기업, 12개 기술이 확인받았다.
이번 사례는 의료 AI가 단순 응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육성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심전도 기반 진단 보조 알고리즘이 전략기술 범주에 편입되면서, 의료 데이터 분석 기술의 산업적 중요성이 제도적으로 인정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국가전략기술 확인이 곧 상용화 성과나 시장 지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확인 제도는 해당 기술이 전략적 육성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개별 기업의 임상적 검증 수준이나 시장 확산 성과는 별도로 평가된다.
메디컬에이아이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심장질환 여부를 진단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미국·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국내외 2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누적 유료 처방 건수는 200만 건을 넘었다.
회사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의 맹검 직접 비교 연구에서 자사 기술이 비교 대상 AI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국가전략기술 확인을 계기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에이아이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의 경우 딥테크 특례상장 신청 시 기술성 평가 요건과 관련한 제도적 혜택이 적용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