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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 기반 커머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반 커머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쇼핑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용자 쇼핑 이용의 전반을 AI가 지원하는 형태로 상품 탐색부터 비교·추천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쇼핑 AI 에이전트 1.0 버전은 네이버가 축적한 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를 요약하고 비교 분석해준다.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탐색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대화형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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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소파’를 검색하면 개인 쇼핑 이력을 분석해 사용 인원, 공간 크기, 소재 등 구매 환경에 맞는 정보를 요약하고 브랜드를 추천한다. “신혼집에서 사용할 소파를 추천해달라”거나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기 적합한 제품을 찾아달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쇼핑 목적을 입력하면 상품 스펙과 후기 데이터를 분석해 복수 상품군을 비교 제안한다.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제공되며 상반기 중 뷰티·식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과 연관 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 쇼핑 여정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품 탐색과 비교·추천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했다. 복수의 서브 에이전트를 연결해 각 단계에서 최적의 모델을 선택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쇼핑 생태계에 축적된 가격·배송 정보, 상품 속성, 사용자 선호 데이터를 학습한 커머스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쇼핑 인텔리전스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경쟁이 플랫폼 로열티 확보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커머스 시장에서는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AI 추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쇼핑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함께 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