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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가 신규 전동차 투입 이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신규 전동차 9편성(총 54칸)의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평일 기준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 364회에서 421회로 57회(약 15.7%) 늘었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출근 시간대(오전 7시 30분~8시 30분)에는 총 16회를 운행하며 배차 간격을 최대 3분대로 단축했다.
증편 효과는 혼잡도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출근 시간대 월평균 혼잡도는 기존 최대 150% 수준에서 올해 1월 108%로 낮아졌다. 퇴근 시간대 역시 112% 수준으로 안정됐다. 이는 월평균 기준 약 4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혼잡이 약 28%가량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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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혼잡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라 열차 정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로 산정된다. 130%를 초과하면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해당 기준을 밑도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열차 증편 효과는 역사 승강장에서도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80%를 웃돌던 승강장 혼잡도는 올해 1월 기준 출근 57%, 퇴근 72%로 낮아졌다. 승강장 체류 인원이 줄어들면서 이동 공간이 확보됐고, 승·하차 동선도 한층 원활해졌다는 설명이다. 승강장 혼잡도는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지침에 따라 공간 대비 인원 밀집도로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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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는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과 폐쇄회로(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해 혼잡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혼잡 안내 인력 배치와 안내 방송을 통해 승객 분산도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용객 증가 추이를 반영해 운행 횟수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신규 전동차 투입은 단순한 증차를 넘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실질적으로 줄인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