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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최소 5일의 휴식이 가능해지면서, 연차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해외여행지로 홍콩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직항 기준 약 3시간대의 비행으로 이동 부담이 적고, 도심 내 미식·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밀집돼 있어 짧은 일정에도 여행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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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은 현재 3월 31일까지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콩행 페리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유효한 한국 여권과 홍콩 방문 전 7일 이내 마카오 입국 항공 탑승권을 소지한 경우, 터보젯(TurboJET)을 통해 홍콩행 이코노미 클래스 페리 티켓 1매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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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설 연휴 전후 홍콩 전역에서는 대규모 춘절 행사가 펼쳐진다. 홍콩을 대표하는 춘절 행사인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는 설 당일인 2월 17일 저녁, 홍콩 문화센터를 출발해 침사추이 일대 주요 도로에서 열린다. 올해는 '베스트 포춘, 월드 파티'를 주제로 말이 상징하는 힘과 활력, 전진과 성공의 의미를 담는다.
퍼레이드에는 캐세이퍼시픽항공과 홍콩 디즈니랜드, 맥도날드 등이 기념 꽃마차를 선보이며, 홍콩 오션파크와 홍콩자키클럽은 각각 판다 캐릭터와 말띠 해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참여한다. 프랑스, 중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 공연단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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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주요 공원에서 설 맞이 꽃시장이 운영되며, 19일에는 샤틴 경마장에서 말띠 해를 기념한 새해 경마 대회가 개최된다. 2월 17일부터 3월 3일까지 람추엔에서는 소원 나무에 오렌지를 던지는 전통 행사인 '홍콩 소원 축제'가 진행된다.
홍콩의 설 명절을 상징하는 축구 행사인 구정컵도 2월 21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홍콩의 대표적인 명절 스포츠 이벤트로, 올해는 중국 홍콩 대표팀과 FC 서울이 맞붙는다.
설 연휴 이후에는 K-문화를 대표하는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개최된다. 한국 프로리그 결승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CK는 2025년 기준 경기당 평균 분당 시청자 수가 63만 명에 달하며, 해외 시청자 비중이 60%를 넘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