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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러닝 트래블(Running Travel)'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국 유타주가 새로운 러닝 관광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타관광청은 2026년 붉은 사암 협곡과 사막 트레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타의 대표 러닝 이벤트 6개를 소개했다.
유타관광청에 따르면 붉은 사암 협곡과 고산 지대, 사막과 설산이 공존하는 유타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매년 전 세계 러너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러닝 이벤트가 열린다.
3월 6일부터 8일까지 모압에서 개최되는 '모압 런 더 락스(Moab Run the Rocks)'는 3일간의 트레일 레이스로, 참가자들은 사암 협곡을 따라 매일 다른 코스를 달린다. 풀 코스와 하프 코스로 구성돼 다양한 수준의 러너가 참여할 수 있다.
3월 21일에는 모압 일대에서 '캐니언랜즈 하프 마라톤 & 5마일'이, 3월 28일에는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가 열린다.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는 10마일(16km)부터 50마일(80km)까지 다양한 거리로 구성된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로, 유타 특유의 험준한 사암 지형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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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글로벌 트레일 러닝 시리즈인 UTMB 월드 시리즈에 속한 '스피드고트 바이 UTMB'(7월 24-25일, 스노우버드)와 러닝에 장애물 코스를 결합한 '유타 스파르탄 트리펙타 위크앤드'(7월 11-12일, 헌츠빌)가 개최된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모압에서 열리는 '모압 트레일페스트'는 경쟁보다 커뮤니티와 경험에 초점을 맞춘 트레일 러닝 페스티벌로,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코스와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결합됐다.
최지훈 유타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는 "유타는 전통적인 마라톤을 넘어 트레일 러닝과 울트라 마라톤까지 폭넓은 러닝 콘텐츠를 갖춘 지역"이라며 "새로운 러닝 여행지를 찾는 한국 러너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타의 트레일 러닝 시즌은 선선한 기후의 3월에 집중돼 있어, 이 지역의 극성수기인 여름을 피해 트레일 러닝과 국립공원 관광을 결합한 여행을 계획하기에 적합하다.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와 '모압 런 더 락스'는 조기 마감되는 사례가 많아 사전 등록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