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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건강나이·노화 속도…웰니스 시장, ‘개인 측정 지표’ 실험 확산

기사입력 2026.02.06 14:19
  • 웰니스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건강 지표를 앞세워 새로운 관리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항산화 수준, 건강나이, 노화 속도 등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치화하려는 시도다.

    이들 기술은 의학적 진단 도구가 아닌, 일상 속 웰니스 관리를 위한 참고 지표로 제시된다. 치료보다는 예방, 일반론보다는 개인 맞춤에 관심 있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웰니스 시장에서는 개인의 상태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려는 실험이 잇따르고 있다. 뉴스킨·굿닥·암웨이 등이 저마다의 측정 기술을 선보이며 이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 뉴스킨 항산화 지수 측정 디바이스 ‘프리즘 iO’. 회사에 따르면 손가락 스캔을 통해 항산화 상태를 지표로 제시한다. /사진=뉴스킨코리아
    ▲ 뉴스킨 항산화 지수 측정 디바이스 ‘프리즘 iO’. 회사에 따르면 손가락 스캔을 통해 항산화 상태를 지표로 제시한다. /사진=뉴스킨코리아

    뉴스킨코리아는 항산화 지수 측정 디바이스 ‘프리즘 iO’를 출시했다. 손가락 스캔을 통해 피부 카로티노이드를 측정하고 이를 항산화 지수로 산출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측정 결과는 앱을 통해 단계별 지표와 수치로 제공되며, 식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신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굿닥 ‘건강나이 케어 프로그램’ 화면 예시. 회사는 건강검진 결과와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동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건강나이’ 지표로 시각화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굿닥
    ▲ 굿닥 ‘건강나이 케어 프로그램’ 화면 예시. 회사는 건강검진 결과와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동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건강나이’ 지표로 시각화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굿닥

    병원 진료 접수·예약 플랫폼 굿닥은 ‘건강나이 케어 프로그램’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나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연동해 ‘건강나이’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굿닥은 이를 기반으로 식사량, 운동량, 수면 습관 등 맞춤형 미션을 제공하고, 주간 단위로 주요 건강 지표 변화 추이를 시각화해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 뉴트리라이트 개인 맞춤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 회사에 따르면 혈액 지표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노화 관련 지표를 웰니스 참고 정보로 제시한다. /사진=한국암웨이
    ▲ 뉴트리라이트 개인 맞춤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 회사에 따르면 혈액 지표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노화 관련 지표를 웰니스 참고 정보로 제시한다. /사진=한국암웨이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개인 맞춤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을 정식 출시했다. 혈액 지표, 신체 계측 정보, 생활 습관, 건강 설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노화 속도와 건강 상태를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분석 결과를 ‘노화 억제 분석 지수’, ‘만성질환 억제 분석 지수’, ‘근육 밸런스 분석 지수’ 등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를 수치화해 보여주려는 시도다. 실시간 측정이나 앱 연동, 생활 습관 가이드 제공 등을 통해 이를 일상 관리 도구로 활용하려는 점이 특징이다. 각 기업은 축적된 데이터를 기술적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각 측정 방식과 지표의 의학적 타당성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영역이다. 각 기업이 제시하는 데이터의 범위와 과학적 근거 수준에도 차이가 있다. 이들 기술은 의료기기가 아닌 웰니스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의 시도로, 질병 진단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일상 속 건강 관심층을 대상으로 한다. 웰니스 차원의 시도가 실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장기적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럼에도 이런 흐름은 웰니스 시장에서 건강 관리 방식이 ‘체감’ 중심에서 ‘측정 가능한 지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상태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개인 측정 지표를 둘러싼 실험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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