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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이 먼저 가져갔다"… 로보티즈, 피지컬 AI 핵심 '로봇 핸드' 출시

기사입력 2026.01.29 10:30
  • 로보티즈 AI WORKER가 로봇 핸드로 핑거 액추에이터 들고 있다. / ㈜로보티즈 제공
    ▲ 로보티즈 AI WORKER가 로봇 핸드로 핑거 액추에이터 들고 있다. / ㈜로보티즈 제공

    로보티즈가 인간의 손처럼 모든 관절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촉감까지 느끼는 로봇 핸드를 출시하며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로보티즈는 인간 수준의 자유도를 구현한 로봇 핸드(HX5-D20)와 이를 구동하는 초소형 핑거 액추에이터(XM335-T323-T)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출시 전부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MIT 등 세계적 연구기관들이 해당 제품의 초도 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로보티즈의 손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로봇 핸드의 한계를 넘어서는 섬세한 조작 능력과 피드백 기능 때문이다.

    먼저 신형 로봇 핸드(HX5-D20)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관절 액티브 구동' 방식이다. 기존의 많은 로봇 핸드들이 무게와 제어의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일부 관절을 와이어 방식으로 연결하는 링크·텐던 구동 방식을 썼다면, 로보티즈는 모든 관절에 독자 개발한 초소형 핑거 액추에이터를 심었다.

    덕분에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자유도를 확보, 단순히 쥐는 동작을 넘어 피아노를 치거나 가위질을 하는 등 인간만이 가능했던 섬세한 모션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한 또 하나의 핵심은 감각과 유연성이다. 이 로봇 핸드의 손끝에는 고감도 촉각 센서가 내장돼 있다. 카메라 사각지대에 있는 물체라도 손끝에 닿는 감각만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피킹할 수 있다. 시각 데이터 처리에 드는 막대한 연산 비용을 줄이면서도 작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로보티즈의 전매특허인 '전류 제어 기반의 힘 제어' 기술을 통해 완벽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구현했다.

    로봇이 물체를 잡을 때 형태나 강도를 몰라도, 모터가 전류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힘을 조절하며 물체 형상에 맞춰 '어댑티브하게' 감싸 쥔다. 딱딱한 벽돌이든, 말랑한 빵이든 비정형 물체도 별도의 모드 변경 없이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파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사람이 눈을 감고도 물컵을 잡을 수 있는 건 손끝의 감각과 유연한 힘 조절 능력 덕분"이라며, "시각 정보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HX5-D20은 연산 부하를 줄이려는 글로벌 AI 로봇 기업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하드웨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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