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주 확대와 골프센서 해외 판매가 성장에 기여해
자회사 티디지 인수·자산 재평가로 재무 안정성 높여
-
라온피플이 4분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4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7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AI 기술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성과가 자리한다. 라온피플은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 산업단지 AI 인프라 사업,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관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AI 관련 다수 사업을 수주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세계 AI 반도체 시장과 관련 기술 수요는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AI 칩 및 관련 제품 매출이 빠르게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산업 전반적인 분위기가 라온피플 같은 AI 솔루션 기업에 우호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의 AI 생성형 사업 매출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AI 전환 사업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골프 센서 제품의 해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하드웨어 기반 AI 응용 확대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회사는 이번 흑자 전환이 단순한 실적 개선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전환 사업과 글로벌 사업 수주 확대로 매출 확대와 동시에 흑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피플은 본사 토지 및 건물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563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자산 가치 상승은 재무 건전성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매출 200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회사를 인수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유상·무상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히 외부 경기 변동 및 AI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기업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한 복합적인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 서재창 기자 ch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