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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구글서 1억 달러 투자 유치…차세대 AI 글래스 개발 참여”

기사입력 2026.01.27 09:12
  •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테크 기업 구글과 손잡고 차세대 AI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젠틀몬스터는 지난해 구글로부터 1억 달러(약 14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부터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2024년 말 약 2조70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2030년 약 11조7883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제품군은 CES 2026에서도 스마트폰 이후 가장 유력한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로 주목받았다.

  •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스마트 글래스 공식 파트너로 젠틀몬스터 선정./사진=젠틀몬스터
    ▲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스마트 글래스 공식 파트너로 젠틀몬스터 선정./사진=젠틀몬스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술력과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얼굴에 직접 착용하는 기기 특성상 AI 스마트 글래스는 착용감과 심미성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스마트 글래스는 가볍고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어야 하며, 사용자가 계속 쓰고 싶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차세대 웨어러블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 패션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젠틀몬스터는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포화된 아이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구글 AI 스마트 글래스의 제품 설계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 없는 구조와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젠틀몬스터는 아이웨어를 단순한 기능성 제품이 아닌 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문화적·예술적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며, 론칭 15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메종 마르지엘라, 펜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데이제르, 브랏츠 등 다양한 브랜드·IP와의 협업을 통해 화제성과 문화적 파급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아이웨어의 역할과 가능성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아이컴바인드 관계자는 “테크와 패션의 결합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지속적으로 확장될 핵심 영역”이라며 “테크와 패션을 선도하는 두 기업이 만들어갈 새로운 시너지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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