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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의 진가는 서서 착용할 때보다, 실제로 달려보았을 때 드러난다. 지난 금요일 오전, 서울숲 인근 3km 코스를 따라 푸마의 이번 신제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를 신고 달리면서, 푸마가 강조한 핵심 포인트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 발을 넣었을 때는 부드럽게 감싸는 착용감이 느껴졌고, 말랑한 촉감도 있었다. 평소 신던 쿠션감이 강한 러닝화와 비교하면 발이 푹 묻히는 느낌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착지와 지면 반발력은 충분했다. 달리기를 시작하자 신발의 특성이 점차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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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의 독자 기술인 나이트로폼(NITROFOAM™)은 발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제공했다. 중반 구간에서는 발이 가볍게 앞으로 밀리며 속도를 조금씩 올릴 수 있었고, 후반 구간에서도 넓어진 풋박스 덕분에 발가락이 답답하지 않아 긴 러닝에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중 구조 미드솔과 카본 파워플레이트는 발의 굴곡과 추진력을 최적화해, 단단한 레이싱화보다 유연하면서도 탄력이 살아 있는 착화감을 선사했다. 덕분에 초보 러너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고, 중급 러너는 트레이닝과 스피드 러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270 사이즈 기준 250g에 가벼운 무게는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며 연속적인 러닝에도 방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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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달리며 느낀 점은 ‘편안함과 추진력의 균형’이다. 발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안정감을 주고, 달릴수록 자연스럽게 속도를 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나이트로폼과 카본 구조 덕분에 단순히 트레이닝용 신발을 넘어, 일상 속 러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는 초보와 중급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올라운드형 러닝화다. 안정적 착화감과 부담 없는 반발력, 가벼운 무게와 넓어진 풋박스, 이중 구조와 카본 플레이트가 만들어내는 추진력까지, 다양한 환경과 코스에서 러닝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실제로 달리기를 시작하면 발의 가벼움과 탄력이 자연스럽게 느껴져, 러닝 전체가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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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시될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4는 기록 단축과 스피드를 목표로 하는 러너를 위해 설계됐다.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달리기를 즐기면서 퍼포먼스를 높이고 싶은 러너라면 기대해볼 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