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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푸꾸옥 라페스타 김용민 GM “이탈리아의 낭만과 베트남의 환대가 교차하는 곳”

기사입력 2026.01.29 15:01
  • 라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라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베트남 푸꾸옥 남부,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선셋 타운(Sunset Town)의 중심에는 ‘라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이하 라페스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키를 쥔 김용민(Justin Kim) 총지배인은 전 세계 10개국을 거친 30년 경력의 베테랑 호텔리어다. 그는 숙박 시설의 관리자를 넘어, 푸꾸옥이라는 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투어리즘 존’으로 변모시키는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푸꾸옥 라페스타 김용민 총지배인
    ▲ 푸꾸옥 라페스타 김용민 총지배인

    김용민 총지배인이 부임 후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미세한 요소들이었다. 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패가 조명의 밝기, 공간을 채우는 음악, 서비스 메뉴의 사소한 구성에서 결정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프로퍼티 인핸스먼트(Property Enhancement)’ 전략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져 부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30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리조트의 퍼포먼스를 시장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작년 11월에 첫선을 보인 ‘테르자(Terza)’동은 그의 철학이 집약된 결정체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테르자는 이탈리아의 미학과 푸꾸옥의 로컬 문화가 절묘하게 접목된 공간이다. 객실 내 바닥은 이탈리아 테라초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장식용 베개나 소품에는 푸꾸옥의 상징인 진주 조개 문양을 넣어 ‘장소의 감각(Sense of Place)’을 살렸다. 

  • 라페스타 웰컴 드링크 ‘코코 블랑코(Coco Blanco)’(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라페스타 웰컴 드링크 ‘코코 블랑코(Coco Blanco)’(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체크인 시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 ‘코코 블랑코(Coco Blanco)’ 역시 이탈리아 레몬의 상큼함과 베트남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을 결합해, 입구에서부터 라페스타만의 독창적인 환대를 경험하게 한다.

  • 푸꾸옥에서 매일 밤 진행되는‘심포니오브더씨’(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푸꾸옥에서 매일 밤 진행되는‘심포니오브더씨’(사진촬영=서미영 기자)

    김 총지배인은 푸꾸옥 남부의 밤이 제공하는 압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케일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멀티미디어 쇼인 ‘키스오브더씨’와 제트스키 퍼포먼스가 압권인 ‘심포니오브더씨’가 매일 밤 펼쳐진다는 사실은 이곳의 투자 규모와 기획력을 증명한다.

    푸꾸옥의 탄생 설화와 우주적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공연들은 호주와 유럽의 최정상급 컨설턴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매일 밤 쏟아지는 불꽃쇼의 장관은 라페스타 리조트 테라스에서도 생생하게 조망할 수 있어, 투숙객들에게 시각적 경험의 정점을 선사한다. 김 총지배인은 “매일 밤 이런 수준의 공연이 열리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남부 푸꾸옥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신했다.

  • 푸꾸옥 남부 개발을 주도하는 썬그룹(Sun Group)은 베트남의 ‘랜드마크 제조기’로 불린다. 썬그룹은 푸꾸옥 남부를 ‘선 파라다이스 랜드’라는 통합 관광 생태계로 구축했다. 김 총지배인은 썬그룹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전용 항공사인 ‘썬푸꾸옥항공’를 런칭하고 공항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푸꾸옥이 선정된 것은 이 섬의 가치를 증명하는 결정적 사건이다. 이를 앞두고 대형 컨벤션 센터, 카지노,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이 추가로 들어서며 이곳은 완벽한 마이스(MICE) 특화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 총지배인은 “국제적인 행사가 다가올수록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며,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바로 ‘올해’임을 역설했다.

  • 라페스타 조식당의 한식 코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라페스타 조식당의 한식 코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한국은 라페스타의 가장 중요한 핵심 시장이다. 김 총지배인은 한국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리조트 품질 향상의 동력으로 삼는다. 조식당에 떡볶이와 비빔밥 등 한국인 특화 코너를 운영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인턴들을 배치한 것은 그의 세심한 전략이다. 최근 급증하는 3대(代) 대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패밀리 스위트와 커넥팅 룸 서비스를 강화한 것 역시 시장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김용민 총지배인은 “라페스타를 이탈리아의 낭만과 베트남의 따뜻한 환대가 교차하는 곳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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