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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4천 명 달린 홍콩 도심… ‘골드 라벨’ 마라톤, 국제 대회 위상 굳혔다

기사입력 2026.01.23 17:51
  • 지난 18일 개최된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 가수 션을 비롯한 한국 셀럽 러너들이 참가했다.(사진제공=홍콩관광청)
    ▲ 지난 18일 개최된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 가수 션을 비롯한 한국 셀럽 러너들이 참가했다.(사진제공=홍콩관광청)

    전 세계 110개국에서 모인 7만 4천 명의 러너들이 홍콩 도심을 가로질렀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8일 개최된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이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 비중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홍콩 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 라벨' 대회다. 홍콩의 복잡한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독특한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참가자의 약 25%가 해외 참가자로 채워지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저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과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를 비롯해 가수 션, 배우 이세영, 임세미 등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셀럽들이 대거 동참했다.

    대회가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점은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시기 홍콩은 평균 15도 내외의 기온과 낮은 습도를 유지해 장거리 러닝에 최적화된 기후 조건을 제공한다. 혹한기를 피해 실외 활동을 갈망하는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 아웃도어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홍콩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라톤뿐만 아니라 트레킹, 캠핑 등 야외 액티비티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도심의 빌딩 숲과 자연 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스포츠 이벤트와 결합하며 매년 겨울 여행객들을 불러모으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주최 측은 "안정적인 기후와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운영 수준이 결합해 홍콩 마라톤의 위상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경기를 넘어 전 세계 아웃도어 팬들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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