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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세종 물류센터 불법 점거 유감… 고객 불편 최소화 총력"

기사입력 2026.01.23 17:50
  • 제너럴 모터스(GM) 로고 / GM 한국사업장 제공
    ▲ 제너럴 모터스(GM) 로고 / GM 한국사업장 제공

    GM 한국사업장이 세종 부품물류센터 불법 점거 사태로 인해 고객 서비스는 물론 내수·수출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특히 부품 공급에 의존하는 국내 수백 개 중소·영세 협력업체까지 피해가 확산되며 운영 마비 수준에 이르렀다고 회사 측은 설명이다.

    GM 한국사업장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세종 부품물류센터 운영을 맡아온 우진물류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촉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진물류와의 계약은 지난해 12월 말 종료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한 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업체를 포함한 다수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신규 물류업체가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우진물류는 폐업 절차를 진행했고, 소속 직원 전원의 근로 관계가 종료됐다. 하지만 일부 우진물류 근로자들과 노동조합은 10년 넘게 매년 반복됐던 도급계약이 해지된 건 지난해 7월 우진물류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데 따른 원청(한국GM)의 보복성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올해 들어 세종 부품물류센터를 불법 점거하고 자동차 부품 반출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이 차단되며 부품 출고와 물류 흐름 전반에 극심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물류센터 정상 운영이 제한되면서 차량 정비 및 수리가 지연되고, 소규모 부품대리점과 협력 서비스센터의 경영 부담이 급증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 차질과 내수·수출 비즈니스 운영 차질에 그치지 않고 국내 수백 개 중소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 조치에 나섰다. 먼저 보험 약관상 대여차 제공 기한을 초과해 보험 대여차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부품 물류가 정상화될 때까지 GM 차량 대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규 물류업체와 GM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부품을 확보하고, 부품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조달에 나서는 한편, 부품 공급업체가 서비스센터로 직접 운송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 380여 개 서비스센터와 200여 개 부품 대리점 간 부품 재고 교환도 병행하고 있으며, 콜센터 운영을 강화해 실시간 고객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캠페인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 GM 한국사업장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평·창원 생산사업장 정규직 채용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에 약 1300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준과 같거나 그 이상의 조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약 20% 수준의 인원이 해당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회사의 채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일부 근로자와 노동조합의 불법 점거로 인해 고객 안전과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의 생존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어 "더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가 회사의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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