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공실'에서 찾은 가능성... 150개 기업 모인 '2026 호텔페어' 성황

기사입력 2026.01.22 22:27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서 국내 유일 호텔·리조트·숙박 산업 전문 B2B 전시회 개최
  • 2026 호텔페어 행사장 입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2026 호텔페어 행사장 입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국내 유일의 호텔·리조트·숙박 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6 호텔페어'가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고 있다. (주)메쎄이상이 주최하고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호텔아비아가 파트너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약 150개 기업이 45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호텔 산업 전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찾은 전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호텔·리조트 종사자, 투자자, 운영사 등 업계 관계자들로 붐볐다. 참관객의 90% 이상이 호텔 및 숙박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재참가율이 약 80%에 달해 실제 협업과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호텔페어의 주제는 'VACANCY; 공실'이다. 겉으로는 비어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고객·자본·기술로 가장 역동적으로 채워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담아낸 키워드다. 주최 측은 "공실을 '채워야 할 대상'이 아닌 '다시 설계해야 할 장면'으로 해석하며 호텔 산업이 고민하는 다음 방향을 현장에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크게 8개 분야로 구성됐다. ▲Smart & Technology(호텔통합솔루션, PMS, 객실관리시스템 등) ▲Design & Architecture(호텔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Installation Equipment(헬스장비, 냉난방 설비, 세탁장비 등) ▲Outsourcing & Education(인력 아웃소싱, 교육 아카데미 등) ▲Development & Consulting(호텔개발 컨설팅, 투자자문 등) ▲Operational Support Equipment(어메니티, 침구, 린넨류 등) ▲Food & Beverage(식자재, 주류, 주방기기 등) ▲Furniture Fixture & Equipment(침대, 매트리스, 조명 등) 분야에서 호텔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이 총망라됐다.

    주요 참가 기업 및 솔루션 눈길


    대명소노그룹의 MRO 기업 소노스퀘어는 하스피탈리티 업계에 특화된 '원스톱 토탈 케어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전국 19개 소노호텔앤리조트 직영 사업장의 건설 단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축적된 자재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구매, 물류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호텔 객실을 연상시키는 공간 구성 속에서 소노시즌의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침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스 방문객에게는 피톤치드 리츄얼 물티슈를 증정하고 명함 추첨을 통해 그래피놀 호텔 베개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JDKAT는 호텔·리조트·컨벤션 공간에 최적화된 LED 전광판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환대의 공간을 완성하는 LED 전광판 시공"을 콘셉트로 로비 체크인 경험과 연회장·컨벤션홀의 행사 몰입도를 높이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단순한 대형 화면 설치를 넘어 동선, 시야거리, 조도, 콘텐츠 운영 방식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별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숙박·리조트 분야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국내외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경남의 관광·숙박산업 투자환경과 호텔·리조트 개발 대상지를 소개했다. 지난해 거제와 남해에서 체결한 약 1조 원 규모의 관광개발 투자협약 성과를 홍보하며, 오는 9월 예정된 '2026 경남 국제관광 투자유치 설명회'와 연계한 후속 협의 계획도 밝혔다.

    4개 특별 기획관으로 차별화


    이번 호텔페어는 4개의 특별 기획관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쿠미코&야키스기 기획관'은 전통 일본 목공예 쿠미코와 야키스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빛과 질감의 새로운 공간을 제안했다. '호텔 K-PB상품 특별전'은 한국적 요소와 한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호텔 PB상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으며, 'Seasons, Check-In'은 사계를 손님으로 맞이하는 호텔,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공간의 새로운 장면을 제안했다. '어메니티 페어링 기획전'은 브랜딩, 마케팅, 인테리어, 가구, 공간, F&B, 어메니티까지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특별 솔루션을 소개했다.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전시장 곳곳에서는 직물 소재 제품부터 최신 스마트 솔루션까지 다양한 품목을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진지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건축사, 시공사, 디자이너(17%), 호텔·리조트 종사자(24%), 레지던스·펜션·모텔 등 숙박산업 관계자(9%), 부동산·금융·컨설팅(6%), 호텔용품·서비스 관련 업체(8%)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스를 오가며 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컨퍼런스·프로그램으로 네트워킹 강화

    전시와 함께 진행된 '호스피탈리티 인사이트 써밋' 컨퍼런스는 3일간 공간, 서비스, 경험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호텔, 리조트, 스테이, F&B, 리테일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의 전문가들이 시장의 변화, 고객 경험, 브랜드 전략,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산업의 흐름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2026 호텔페어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21일에는 교보문고 박정남 팀장의 '서점의 일', 더워터멜론 차상우 대표의 브랜드 경험, 어메이즈 김양아 대표의 'VACANCY AS VALUE', 아코르 럭셔리 Kenneth Ha 부사장의 'Hospitality Next Chapter', 간삼건축 이효상 건축가의 시니어 레지던스 등이 진행됐다. 22일에는 와이그룹 신현준 소장의 리조트 설계, 만월회 박제영 대표의 카페 브랜딩, 논스페이스 신중배 소장의 소노캄 경주, 호시노리조트 박용준 대표의 토마무 사례, 공기정원 임명기·신민지 소장의 장소성 등이 이어졌다. 23일에는 박선영 작가의 호텔 감각경험, 노스텔지어 박현구 대표의 한옥 브랜딩, 스타벅스 신용아 팀장의 'Beyond the 3rd place', 신세계 백화점 박현범 팀장의 공간 경험, 서비스센터 전수민 디렉터의 브랜드 전략 등이 예정됐다.

    이 외에도 호텔페어 참가기업과 호텔 및 숙박업, 인테리어, 리테일 산업 주요 바이어 간의 1:1 대면 'B2B 유통상담회', 호스피탈리티 산업 종사자들이 최신 동향을 논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호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2026 호텔페어에서 연사로 참여한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권효정 기자(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2026 호텔페어에서 연사로 참여한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권효정 기자(사진촬영=서미영 기자)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권효정 기자의 '호스피탈리티 인사이트, 왜 어떤 호텔은 살아남고 다른 곳은 사라지는가' 세션에서는 "SNS 노출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는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권 기자는 럭스케이핑, 호텔 호핑, 역사를 품은 스테이 등 2026년 호텔 트렌드 3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카펠라 호텔의 '컬처리스트'와 '리빙룸', 로즈우드 비엔나의 '베드타임 스토리', 꼬모 호수 가족 경영 호텔의 이탈리아적 철학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성공 사례를 직접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전했다.

    호텔페어는 호텔리어 협회, 비즈니스호텔 포럼, 한국컨시어지협회, SKAL Club, 한국총주방장회, 셰프테이블, 한국호텔제과사협회, 한국조리협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23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계속된다. 호텔 산업 종사자는 명함 지참 시, 사전등록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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