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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 성료... 스크린 투어리즘부터 위스키 증류소까지 다채로운 여행 상품 소개

기사입력 2026.01.22 21:47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 현장 사진(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 현장 사진(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미키 트래블(MIKI TRAVEL)이 지난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을 개최하며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의 주요 관광 파트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관광청을 비롯해 왕실 궁전, 박물관, 철도 운영사, 증류소, 문화유산 등 12개 파트너가 참가해 2026년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실무 정보를 공유했다.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에서 발표하고 있는 영국관광청 허윤진 소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에서 발표하고 있는 영국관광청 허윤진 소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영국관광청 허윤진 소장은 발표를 통해 스크린 투어리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국 여행객의 94%가 스크린 투어리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6년은 해리포터 25주년, 간달프 100주년, 다운튼 애비 속편 개봉 등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풍성한 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의 335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상당수가 영화와 드라마의 실제 배경이 되었으며,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상설 전시가 무료라는 점도 강조했다. EPL, 윔블던, F1, 프리즈 아트페어, 첼시 플라워쇼,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 연중 이어지는 스포츠·문화 이벤트 역시 여행의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Royal Collection Trust)의 크리스티 론은 버킹엄 팰리스, 윈저 캐슬, 홀리루드 하우스 등 왕실 궁전의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버킹엄 팰리스는 매년 여름 일반에 공개되며, 방문객들은 왕실 미술 컬렉션이 전시된 스테이트 룸을 둘러볼 수 있다. 티치아노, 렘브란트, 카날레토 등 거장들의 작품과 18~19세기 가구가 보존되어 있으며, 왕실 마구간(Royal Mews)에서는 대관식에 사용된 골드 스테이트 코치 등 역사적인 마차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4월 10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엘리자베스 2세: 삶과 스타일'이 킹스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히드로 공항에서 20분 거리의 윈저 캐슬은 1000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현존 왕실 거주 성으로, 최근 독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장소이기도 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보들리안 라이브러리(Bodleian Library)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으로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야곱 퍼는 15~17세기 건축물들로 구성된 도서관 투어를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실제 학생들처럼 가운을 입고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런던 노스 이스턴 레일웨이(LNER)의 팀 다이어는 런던 킹스 크로스역에서 에든버러를 거쳐 인버네스까지 연결되는 철도 노선을 소개했다. 아즈마(Azuma) 열차는 시속 200km 이상으로 운행되며, 런던-요크 구간은 2시간 4분, 런던-에든버러는 4시간 16분이 소요된다. 버스로 7~8시간 걸리는 거리를 절반 이하로 단축할 수 있어, 더럼, 요크 등 한국 시장에 덜 알려진 도시들을 일정에 추가하기 용이하다. 특히 전용 열차 대관 서비스인 '프라이빗 플랫폼 익스피리언스'는 마이스 그룹이나 VIP 고객을 위해 열차 한 량을 통째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상품이다.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영국-아일랜드 로드쇼 2026'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스코틀랜드 증류소 투어는 디아지오(Diageo)의 리앤 맥케인이 발표했다. 디아지오는 스코틀랜드 전역에 38개 증류소를 운영하며, 그중 12개가 일반에 공개된다. 에든버러 프린시스 스트리트의 조니 워커 익스피리언스는 7개 층 규모로 에든버러 캐슬 전망을 자랑하는 루프탑 바와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으며,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증류주 관광 체험'으로 선정됐다. 개관 3년간 12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위스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버네스의 싱글턴 오브 글렌오드(Singleton of Glen Ord)는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노스 코스트 500 루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에든버러 인근의 글렌킨치(Glenkinchie)는 조니 워커의 '로랜드 홈'으로 불리며, 정원과 주변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한 싱글 몰트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스카이 섬의 탈리스커, 아일라 섬의 카올 아일라, 하이랜드의 클라이넬리시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증류소들이 소개됐다.

    북아일랜드의 타이타닉 벨파스트는 티아나 맥기가 발표를 맡았다. 2012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타이타닉호가 건조된 바로 그 장소에 위치하며, 9개 갤러리를 통해 타이타닉의 탄생부터 침몰까지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방문객들은 타이타닉 건조 과정을 체험하고, 실제 난파선 탐사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1500만 명 이상을 맞이했으며, 유럽 최고의 관광 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은 에드 토먼이 소개했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딕 양식 건축물로,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하며, U2의 보노가 소속됐던 성가대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관람 외에도 갈라 디너, 리셉션, 콘서트 등 마이스 행사 개최가 가능하며,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VIP 투어 '버저스 투어'는 종 치기 체험과 옥상에서 더블린 전경을 조망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유로스타는 런던과 유럽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서비스를 안내했다. 최고 시속 320km로 운행되며, 런던-파리는 2시간 17분, 런던-암스테르담은 4시간 10분, 런던-브뤼셀은 2시간 1분이 소요된다. 공항 이동 시간 없이 도심에서 도심으로 직접 연결되는 장점이 있으며, 스탠다드, 플러스, 프리미어 등 3가지 등급으로 운영된다. 프리미어 티켓 이용객은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기내식과 우선 탑승 서비스가 제공된다.

    미키 트래블 관계자는 "영국과 아일랜드는 스크린 투어리즘, 문화유산, 위스키 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목적지"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실무적인 정보를 확보한 만큼, 2026년 여행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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