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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적용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 빌딩 국제 인증 스마트스코어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는 2020년 성수역 인근 물류 부지를 개발해 조성된 오피스 빌딩으로, 기획 단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테크 레디(Tech Ready) 빌딩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해당 빌딩에는 공조, 조명, 전력 등 주요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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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T는 건물 내 설비 운영 현황과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관리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설비 상태 모니터링, 이상 징후 알림 기능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지열을 활용한 DVM(Digital Variable Multi) 지열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팩토리얼 성수는 b.IoT를 통해 중앙 공조 및 시스템 에어컨 운영을 관리했으며, 부경대학교 연구팀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실증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냉방·공조 설비 중심의 에너지 사용량이 약 2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구진은 에너지 절감 효과는 건물의 운영 환경과 설비 구성, 운전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IoT는 실제 빌딩을 가상 공간에 3D 모델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능을 지원해, 관리자가 설비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b.IoT 솔루션의 편의성과 경쟁력이 검증됐다”라며 “AI 기반의 자율 운영 빌딩 구현을 목표로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스코어는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 기업 와이어드스코어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제도로, 건축물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기술의 구현 수준과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공인 등급이 부여된다. 미국 텍사스 타워, 홍콩 더 헨더슨 등 주요 해외 랜드마크 빌딩도 해당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