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합] '오인간' 로몬 "김혜윤, 왜 로코퀸인지 알 수 있었다…뭘 던져도 잘 받아줘"

기사입력 2026.01.16.16:30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제작발표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제작발표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촬영 내내 김혜윤 배우가 왜 로코퀸인지 느낄 수 있었다. 첫 로코인데 누나와 함께 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함께 했다 하면 흥행을 보장하는 '로코 요정' 김혜윤이 돌아온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과 배우 김혜윤, 로몬이 참석했다.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다. 김정권 감독은 "어른들의 동화 같은 드라마"라며 "일반적인 알콩달콩한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 왕자'라는 작품을 볼 때 큰 울림을 받듯, 우리 드라마 역시 끝까지 보면 각자만의 좋은 울림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SBS 드라마 대표 IP로 자리매김한 '모범택시' 세 번째 시즌의 후속작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권 감독은 "예전에 '007' 시리즈처럼 브랜드화가 잘 된 것 같다. 저 또한 열렬한 팬으로 응원하며 봤는데, 다음이 우리 드라마가 편성이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부담도 있다"라며 "다만 SBS 전체 드라마 라인업상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야구로 따지면 1번 타자 역할이다. 어떻게든 출루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함께 라인업을 완성한 김혜윤과 로몬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김정권 감독은 '동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동감'이라는 영화로 데뷔를 했는데 그 작품이 판타지물이라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서 이번 작품에 임했던 것 같다. 당시 우리끼리 '진심으로 임하자', '거짓말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관객들께도 공감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진정성'이었다. 정말 저보다 더한 진심으로 연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MZ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소소한 악행을 이어가던 어느 날, 그의 호(狐) 생사를 뒤흔드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로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항상 연기할 때 기존에 보여드린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은호가 솔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차별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구미호 캐릭터가 있었던 만큼, 은호의 차별화된 매력을 묻자 "일반적인 구미호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캐릭터를 극대화하고 살릴 수 있도록 화려한 스타일링을 많이 시도했다. 헤어 스타일링이나 의상, 메이크업 등에서 모두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 화려한 캐릭터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정권 감독은 "김혜윤 감독은 진중함이 남달랐다"라며 "그동안 여러 구미호를 접했지만, 김혜윤 배우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김혜윤은 캐릭터를 완성하는 것에 있어 김정권 감독의 한 마디가 큰 도움이 됐다며 "전체 리딩을 마친 뒤 연기를 잘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었다. 구미호 캐릭터고 나이도 많고, 당연히 제가 지금까지 해본 적 없던 색다른 역할이라 고민이 되어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여쭤봤더니 '혜윤 씨 마음대로 날으세요'라고 답을 해주셨다. 그 말에 힘을 많이 얻었고 덕분에 매력적인 은호가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강시열'로 분한다. 해외 유명 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필드를 누비던 그의 완벽한 인생에 구미호 은호가 태클을 걸어온다. 김정권 감독은 로몬의 강점으로 "지금 보이는 모습 그대로 현장에서도 맑고 순수했다. 그러면서 어른스럽다"라며 "진짜 형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캐릭터다 보니까 어느 부분에 신경을 썼는지 묻자 로몬은 "축구 선수 역할이다 보니까 촬영에 들어가기 몇 개월 전부터 축구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선수처럼 보이는 동작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거의 매일 2, 3시간씩 수업을 받았다. 또 축구 선수의 마음가짐이나 태도 등 그런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주변에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여러 영상을 보기도 했다"라며 손흥민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할까 어떤 기분일까 상상했고, 현장에서는 상대 배우한테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로몬은 "현장에 갈 때 두, 세 가지 정도 준비를 해서 가는데 어떤 거를 던져도 그대로 받아주신다.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호흡이 맞춰지는 것이 정말 좋았고, 또 집중력에 반했다. 촬영만 들어가면 은호가 됐다가 컷을 하면 혜윤 누나가 됐다. 그런 부분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라고 감탄했다. 

  • 끝으로 이번 작품의 기대되는 시청률을 묻자 김정권 감독은 "공약은 배우들을 따르겠다. 과도한 노출만 아니면 될 것 같다"라고 농담하며 "요즘 드라마가 워낙 많으니까 두 자릿수 시청률만 나와도 잘 됐다는 평가를 얻는 시대인데,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고 조금 더 간절함을 담자면 11.10%나 11.11% 이상이 되면 좋겠다. 11월 10일은 김혜윤 배우 생일이고, 11월 11일은 로몬 배우의 생일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시청률 공약으로 유행하는 릴스를 함께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했고, 로몬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오늘(16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