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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아낌없이 써"…35살·20살 오간 박신혜의 열정, '언더커버 미쓰홍' [종합]

기사입력 2026.01.12.15:55
  • 사진: tvN 제공
    ▲ 사진: tvN 제공
    전작에서 악마와 판사로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섰던 박신혜가 이번엔 1990년대 엘리트와 말단 사원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신혜, 하윤경, 조한결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고경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 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은 작품의 대본에 매료돼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더커버 미쓰홍'은 거대한 악의 무리를 처단하기 위해 35살 엘리트 증권감독원이 스무 살 고졸로 위장 취업하는 이야기다. 심플한데 코믹한 구조 안에서 이야기를 충실하게 풀어가는 대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며 "대본이 좋아서 그런지 좋은 배우들이 참여해 주셔서 연출로서 정말 행복하게 6개월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박신혜는 증권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최초의 여성 감독관이자 한민증권으로 위장 잠입한 '홍금보' 역을 맡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 전혀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돌아온 박신혜는 '언더커버 미쓰홍'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박신혜는 "저는 단짠단짠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 즐겁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뭘까 고민하면서 여러 책을 받아봤다. 그중에서 홍금보가 '여의도의 마녀'라 불리는 굉장히 독기 어린 친구인데 스무 살 고졸 말단 여사원으로 위장잠입한다는 소재가 재밌었다"라며 "대본을 읽으면서 (홍금보가)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상황과 시너지가 좋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사회 분위기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박신혜는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당대의 분위기를 회상하며 '홍금보'와 '홍장미' 두 인물의 사이를 오갔다. 그는 "제가 그때 어린 나이였지만 자라면서 봐 온 환경들이 있어서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당시에는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남아선호, 남성 중심이었다.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제가 느꼈던 불편한 마음들, 그때 받았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었다. 향수에 젖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저를 많이 내려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스무 살을 연기해야 했기에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몸도 마음도 아낌없이 썼던 현장"이었다고 운을 뗀 박신혜는 "제가 어릴 때 데뷔를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 스무 살의 모습을 알고 계시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가 없더라. 스무 살 홍금보를 위해서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H.O.T. '캔디'처럼 힙합 바지나 오버핏 셔츠를 입고, 단발머리에 머리핀도 활용을 많이 했다. 연기적으로도 홍금보와 홍장미의 톤 차이를 두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 흥행 아이콘으로 통하는 박신혜는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많이 편해졌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 우리 작품은 코믹 요소가 많고 인물의 변화가 많아서 '인물 표현을 다르게 잘했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스무 살처럼 말괄량이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시대물이었던 최근 종영한 tvN '태풍상사'를 언급하며, "'태풍상사' 시청률을 따라가고 싶다. 태풍 맞고 (시청률이) 더 올라가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의 스무 살 연기 변신과 시대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오는 17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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