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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미용 시장에서 빠른 결정이 아닌 이해 기반 선택을 강조한 비대면 상담 플랫폼 이뻐(IPPEO)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뻐는 사용자가 충분히 질문하고 정보를 정리한 뒤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그간 의료·성형 관련 의사결정은 정보 검색과 후기 비교에 집중됐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인지 확신을 얻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결정을 내리기 전 단계의 상담 경험을 서비스의 중심에 두고 구조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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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대면 의료상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비대면 의료 상담을 포함한 글로벌 텔레메디슨 시장은 2025년 약 1,2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료 서비스 자체보다 의료 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뻐는 한국 의료진과의 비대면 상담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상태와 고민을 설명하고, 시술이나 수술 등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요소와 질문 방향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 과정은 특정 의료행위를 전제로 하지 않으며, 결정을 서두르기보다 ‘왜 필요한지,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진출 시장으로 일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뻐 측은 “의료·미용 정보는 풍부하지만, 개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확신하기까지의 과정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이해하며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뻐는 ▲비대면 상담을 통한 선택 지원 ▲상담 이후 일정 조율 및 예약 관리 ▲다양한 결제 방식 안내 ▲일본 현지 파트너 연계를 통한 이용 편의성 강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의료행위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사용자가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이뻐 측은 해당 서비스가 각 국가의 법·제도 범위 내에서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이뻐 관계자는 “비대면 의료 상담이 보편화된 지금,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보다 얼마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느냐”라며 “타인의 선택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납득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뻐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