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3 AI 모델을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활용 가능해
양사, 글로벌 확장·거버넌스 기반 AI 혁신 경쟁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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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공동 시장 진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3(Gemini 3)’을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텍스 AI 플랫폼에서 기본 AI 엔진으로 활용하게 한 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데이터 이동이나 복제 없이 안전한 데이터 거버넌스 환경 안에서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존에도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AI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LLM을 플랫폼 내에서 지원해 왔고, 제미나이 3의 통합은 이러한 멀티-모델 전략을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으로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은 데이터 클라우드 내에서 제미나이 3 기반의 지능형 데이터 에이전트 및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플랫폼 간 데이터 이동 없이 모델 호출이 가능해져 보안과 규정 준수가 중요한 금융, 헬스케어,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파이브트랜, 블랙라인 등 다양한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을 도입해 실시간 분석과 고도화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구글 클라우드 측은 “제미나이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양사 고객이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생성형 AI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공동 판매, 고객 참여 확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거래를 포함한 고 투 마켓 전략을 강화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서비스 출시와 함께 호주 멜버른에서도 2026년 초 스노우플레이크 기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액시온(Axion)’ 기반 C4A 가상머신 환경에서 스노우플레이크 2 웨어하우스를 프로덕션 제공하는 등 인프라 차원의 통합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 구도 속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 기반 고객 확보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도입 수요 확대와 함께 제품 매출이 32%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서재창 기자 chang@chosun.com